항구도시 하면 부산이 떠오른다.
그만큼 부산은 수도 서울 못지않은 도시이자 세계적인 무역항이며 무역선이 닿은 대한민국의 문물의 도시다.
김 작가는 부산 인문기행이라고 할 수 있는 이 책은 '나의 특별한 부산사랑 편린들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또한, 인간이 살아가는 근본의 토대가 서민중심으로 그늘 속에 가려진 또한 땅 속에 묻혀있는 숨겨진 이야기를 발견할 때 독자는 곧 부산을 사랑할 것이라고 했다.
이 한권의 책을 다 읽고 나면 눈에 선하게 그려지는 부산이 한 눈에 보일 듯하다.
소제목에서 '천일의 피난수도 부산', '부산 없으면 대한민국 없다', '부산은 일본의 대륙침략 전진기지', '부산의 경관을 대표하는 해운대' 등 그리고 ‘우리나라 1호가 유난히 많은 부산'은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길라잡이가 될 수 있겠다.
우리나라 대중가요 중 지금도 모 가수가 부른 국민애창 곡인 '돌아와요 부산항에'는 부산 사람들의 애환과 환희를 느끼기에 충분한 문화예술의 한 단면이기도 하다.
민속주 1호, 금정산성 막걸리는 유일하게 향토 민속주로 지정된 술이며, 500년 전부터 화전민들이 누룩을 빚어 팔았고 일본과 만주까지 수출 했을 정도로 누룩은 명품이었다. 부산에 가면 부산어묵과 함께 목을 축이는 경험이 꼭 필요하겠다.
김 작가는 탁 트인 풍광과 삶의 다양한 모습이 담겨있는 부산의 매력을 "부산 사람들이 모이면 어쩐지 부산하고, 부산스럽다"란 말로 부산을 소개하고 있다.
김동현 작가는 1970년 중반 동아일보 기자로 재직하다 군부독재와 화합하지 못한 강직함으로 해직을 당한 후 30여 년 간 기업과 광고업계에 근무했고 대학에서 글쓰기를 지도하기도 했다.
인문학에 심취한 김 작가는 철탑산업훈장, 민주화운동 유공자, 중앙언론문화상, 보이스카웃 훈장을 받았다. 저서로는 칼럼집『21세기 신 유목시대를 가다』와『광고와 창의교육 하기』 등 다수의 공저가 있다. [윤금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