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박광옥기자] 시흥시는 멕시코 멕시코시티, UCLG(세계지방정부연합) 공동주최로 개최되는 '제5회 멕시코시티 국제문화상'에서 시흥시 코로나19 대응 문화혁신사례인 ‘비대면 시민 원스톱 창작시스템(A non-contact community art project)’이 특별상을 확정 짓고, 본선 최종후보가 됐다고 17일 밝혔다.
UCLG는 국제연합(UN)이 유일하게 인정한 세계 최대 지방정부 국제기구로 UN 193개 회원국가 중 140개국의 240,000여개 지방자치단체 및 175개 지자체 협의체가 가입되어 있으며 한국은 총 26개의 회원이 가입되어 있는 국제기구이다.
UCLG 문화위원회가 주관하는 '제5회 멕시코시티 국제문화상'은 ‘코로나19 위기와 팬데믹 이후의 회복 시대 속에서 문화적 권리 증진에 기여도가 높은 도시 1개와 개인 1명’에게 수상할 예정(복수일 수도 있음)이며, 올해는 미국 캘리포니아, 영국 런던, 호조 멜버른 등 전 세계 101개 도시가 도전했다. 시흥시는 본선진출 50개 도시에 선정되어 특별상 수상 및 최종심의 자격을 부여받게 됐다.
시는 2020년 초 코로나19 팬데믹의 장기화로 모든 일상이 멈춘 가운데 전국 지자체 최초로 ‘비대면 시민 원스톱 창작시스템’을 혁신 도입한 바 있다. 문화예술을 통한 지역주민들의 심리적 긴장감 해소, 이를 통한 공동체성 회복은 물론 개인과 일상, 도시의 재발견으로 지역문화생태계 활력을 위한 노력을 인정받아 '2021년 문화체육관광부 지역문화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공동체의 강한 연대를 기반으로 한 ‘커뮤니티 아트(Community Art)’ 개념을 가져와 비대면 방식으로 도입해 개인의 단순체험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공동체를 위한 연결의 가능성, 그 확장성을 제고해 포스트코로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려는 시의 정책적 노력과 시민력이 합쳐진 결과다.
시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우리 시의 문화정책 분야가 국제적으로 인정을 받고 세계 유수의 문화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계기를 만들어 준 것”이라며 “남은 최종심의 준비도 최선을 다하여 57만 시흥시민력으로 완성된 ‘비대면 시민 원스톱 창작시스템’을 국제사회에 알리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