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변진우기자] 코로나19 일상회복으로 급증하는 심야시간대 이동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하철 심야 운행이 2년만에 재개된다. 5월 30일 9호선, 우이신설선, 신림선부터 신속히 연장을 시행하고, 6월 7일부터 서울교통공사 운영 노선인 2, 5~8호선도 25시 연장을 시행하면서 심야 교통난을 대폭 해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 일상회복, 봄철 이동량 증가로 인한 심야 교통난 해소를 위해 지하철 운행 시간을 오전 1시(종착역 기준, 평일(토?일?공휴일 제외)까지 연장하여 운행한다.
이번 지하철 심야 운행을 통해 운행횟수를 총 161회가 늘어난 3,788회로 증회하며, 최대 24만명의 승객을 수송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동 수요가 높은 9호선을 우선적으로 재개하고, 이어 6월 7일(화)부터 2호선 등 교통공사 단독 운영구간까지 되면서 시민 편의를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심야 대중교통 종합대책’을 시행하고 있으며, 그동안 올빼미버스 노선 확대, 택시 부제해제, 심야 전용 택시 공급 확대, 버스 막차 시간 연장을 시작한데 이어 마지막 단계인 지하철도 운행을 재개한다.
특히 승차 수요가 가장 많고 서울 시내를 순환 운행하는 2호선과 5~8호선을 6월 7일(화)부터 25시까지 운행하게 되면, 시민들의 이동 불편이 대폭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19년도 기준 24시~25시 이용객의 경우 2호선이 8,847명으로 가장 높은 수요를 보였으며, 9호선이 2,760명으로 두 번째로 많은 승객이 탑승했다. 요일별로는 월요일 18,400명에서 금요일 32,438명으로 약 76%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노선별?호선별 마지막 열차운행 시간이 상이한 관계로, 환승 노선 이용 시 운행 시간을 반드시 확인해야한다. 변경된 시간표는 각 역사 및 홈페이지, 또타 어플 등을 통해 반드시 확인 후 이용해 달라고 당부하였다.
특히 이번 심야 운행시간 조정은 호선별 시행일이 다른 만큼, 서울시와 각 운영기관에서는 활용 가능한 홍보매체(또타앱, 홈페이지, SNS)를 모두 활용하여 대시민 안내를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교통공사?코레일 공동 운영 구간인 지하철 1,3,4호선에 대해서도 7월초 운행 재개를 목표로 긴밀하게 협의를 추진하고 있다. 이 구간들은 KTX, ITX, 서해선 등 복수노선 운행으로 열차 다이아(열차 운행 도표) 조율에 상당한 기술적인 시간이 소요됨에 따라, 이용객들의 혼란과 불편을 최소화 하기 위해 재개 시점을 앞당길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백 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4월 18일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택시 승차난에서 비롯된 심야 이동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서울시는 택시 부제해제, 심야전용택시 확대, 올빼미버스 확대 운영, 버스 막차 연장 등 특단의 조치들을 취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마지막 단계인 지하철 심야 연장을 시행하게 되면, 교통 운영 상황도 정상화 돼 시민들의 심야 이동 불편도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