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박동혁기자] 성남 도심 한복판에서 감자를 수확해 보는 농업 체험행사가 열린다.
성남시 농업기술센터는 오는 6월 21일부터 24일까지 시청 건너편 성남시민농원에서 1100여 명이 참여하는 감자 캐기 행사를 연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바깥 활동이 어려웠던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농부의 땀과 자연이 빚어낸 생명력을 알려주려고 마련하는 행사다.
유치원생, 초·중·고교생이 하루에 250~300명씩 이곳을 찾아와 흙 속에 알알이 영근 감자를 캐 보는 체험을 한다.
농업기술센터 도시농업관리사들이 감자의 특성과 영양소에 대해 알려주고, 감자 도장 만들기, 물풍선 놀이 등 이벤트를 진행한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수확한 감자는 1명당 2~3㎏씩 가져갈 수 있다.
성남시민농원은 중원구 성남동 일대에 10만㎡ 규모로 펼쳐진 전국 최대 규모의 공영 도시농업 농장이다.
이번 감자 캐기 행사가 열리는 농사체험장(1만5500㎡)과 실버·고향·희망·다둥이·장애인텃밭(7만3000㎡), 스마트팜·치유농업·농부학교 교육장(6000㎡), 계절별 꽃길(2200㎡), 낙엽퇴비장(3300㎡) 등이 조성돼 있다.
구획별로 49개 단체와 1950가구가 각종 농작물을 기른다.
농작물 수확 시기별로 오는 7월 옥수수 따기, 9월 고구마 캐기, 11월 김장 무 뽑기 등의 체험행사도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