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윤금아기자] 이민근 안산시장이 지난 22일 오후 6시경 개인 페이스북을 통해 수해 복구 지원에 시민과 종교계, 사회단체 등 각계각층의 동참을 호소했다.
이 시장은 페이스북에 “최근 기록적인 폭우로 안산에 큰 수해를 입었지만 주택 침수 등 사유 시설은 제도적 행정적 한계 때문에 실질적인 지원이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수해로 고통 받고 있는 우리의 이웃을 위해 성금 모금과 자원봉사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요청했다.
페이스북을 본 시민들은 “수해를 입으신 시민 여러분 힘내세요”, “때마침 이웃을 위해서 사용하려고 했는데 좀 보내야겠다”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며 동참 의사를 밝혔다.
다음은 이 시장이 페이스북에 밝힌 편지 전문이다.
안녕하십니까. 안산시장 이민근입니다.
시민 여러분 그리고 묵묵히 안산시를 이끌고 계신 종교계 및 사회단체 여러분,
여러분의 도움이 절실해 무거운 마음으로 글을 올립니다.
최근 기록적인 폭우로 안산에 큰 수해를 입었습니다. 하천이 넘치고 애써 가꾼 농경지는 물에 잠겼습니다. 농가 비닐하우스가 흙탕물에 잠기고 집 안까지 토사가 들이쳤습니다.
지금까지 저희가 파악한 피해만 843건이며 금액으로는 약 123억 원에 달합니다.
시민의 안전을 위해 공공시설 복구는 시가 책임지고 해나가겠지만, 크고 산발적인 피해가 발생한 사유 시설은 지원에 막막함이 앞섭니다.
주택 침수의 경우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따라 시가 지원할 수 있는 금액이 세대 당 2백만 원으로 정해져 있습니다. 제도적 행정적 한계 때문에 실질적인 피해 규모에 비해 지원 금액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그래서 각계각층, 그리고 시민 여러분들의 참여와 도움이 절실합니다.
시는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저소득 계층의 수해복구 피해지원 성금 모금 계좌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수해로 인해 고통 받고 있는 우리의 이웃을 위해 수해 복구 피해지원 성금 모금에 동참해주십시오. 여러분이 기부하신 성금은 피해 현장의 조속한 복구를 위해 한 푼도 허투루 쓰지 않겠습니다.
자원봉사에도 동참해주십시오. 지금까지 정말 많은 분이 내 일처럼 수해 현장으로 달려와 주셨습니다. 조금만 더 힘을 내어주십시오.
마음을 나누면 슬픔을 이기고, 용기를 낼 수 있습니다.
더 많은 분이 피해 주민께 희망이 되어주시길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여러분의 따뜻한 움직임이 그 어느 때보다도 커다란 위안이 되리라고 믿습니다.
시는 여러분과 함께 피해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하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