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가을문학] 속절없이 가는 세월 - 명금자 시인
  • 속절없이 가는 세월


    명금자

       


    강물이 흐르듯

    잡을수 없는 그리움 안고

    속절없이 세월은

    가지않은 길을 찾아 떠나간다

     

    기약 없이 일 년 내내

    온 세계를 마스크로 가둬버린

    코로나 19 바이러스

     

    만남도 자제하고 혼자가 되는

    공포속에 맴돌던 허무함

    무거운 마음에 짐 짊어지고

    안개 자욱한 열두고개를 넘어

     

    바람 앞에 등불처럼

    하얀 연기만 남긴 채

    어둠이 밀려오듯

    출구가 보이지 않는

    세월속으로 흘러만 가고 있구나.

     

    명금자 시인

    경기 평택 출생

    한국문학예술인협회 수석부회장, 한국문학사랑신문문학대상

    제4회대한민국경제문화공헌대상 문화예술작가(시)부문대상

    신사임당 전국 백일장 등 수상 다수

    이채 시인과 『시가 있는 아침』 외 공저

  • 글쓴날 : [22-09-15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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