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절없이 가는 세월
명금자
강물이 흐르듯
잡을수 없는 그리움 안고
속절없이 세월은
가지않은 길을 찾아 떠나간다
기약 없이 일 년 내내
온 세계를 마스크로 가둬버린
코로나 19 바이러스
만남도 자제하고 혼자가 되는
공포속에 맴돌던 허무함
무거운 마음에 짐 짊어지고
안개 자욱한 열두고개를 넘어
바람 앞에 등불처럼
하얀 연기만 남긴 채
어둠이 밀려오듯
출구가 보이지 않는
세월속으로 흘러만 가고 있구나.
명금자 시인
경기 평택 출생
한국문학예술인협회 수석부회장, 한국문학사랑신문문학대상
제4회대한민국경제문화공헌대상 문화예술작가(시)부문대상
신사임당 전국 백일장 등 수상 다수
이채 시인과 『시가 있는 아침』 외 공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