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변진우기자] 서울시가 ‘좋은간판 공모전’에서 19작품을 우수작으로 선정했다. 시는 옥외광고물 수준 향상과 쾌적한 도시경관 조성을 위해 매년 시민과 함께하는 ‘좋은간판 공모전’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5월30일부터 7월15일까지 진행된 공모엔 △좋은간판 △창작간판 △간판개선지역 3개 분야에서 총 318점의 작품이 접수됐다. 시는 네 차례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주변경관과 조화를 이루면서 개성 있고 창의성이 뛰어난 작품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옥외광고심의위원회, 광고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 5명은 디자인, 창의성, 경제성, 안정성 등을 다각적으로 고려해 수상자를 선정했다.
서울시는 ‘2022년 서울시 좋은간판 공모전’ 수상작에 대한 시상식을 10월 13일 10시 서울시 서소문1청사 13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한다.
수상작은 좋은간판 11점(대상 1·최우수상 2·우수상 3·특별상 5), 창작간판 6점(대상 1·최우수상 2·우수상 3), 간판개선지역 2점(우수자치구 2)이다. 이 중 서울시장상은 14점(좋은간판부문 6점, 창작간판부문 6점, 간판개선지역부문 2점)이며, 서울옥외광고협회장상은 5점(좋은간판부문 5점)이다.
좋은간판 분야 대상은 ‘미노루’가, 창작간판 분야 대상은 ‘자연을 품은 밥상’이, 간판개선지역 우수자치구는 ‘구로구청’과 ‘영등포구청’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상(좋은간판)을 받은 ‘미노루’는 고재를 사용하여 건축물 외관의 소재, 디자인과의 조화성이 우수하고 상호의 이미지와도 부합하며 조명연출 및 스카시 등 제작기법 적용과 좋은 간판의 조건인 조형성, 주변경관과의 조화성 등이 매우 우수하다는 호평을 받았다.
대상(창작간판)을 받은 ‘자연을 품은 밥상’은 소형돌출광고물의 좋은 사례가 되는 작품으로, 자연이 품은 밥상의 이미지를 허브생물을 식생하여 문자와 동시에 표출함으로써 친환경적인 이미지를 부각하여 창의성이 돋보인다는 평을 받았다.
우수사례(간판개선지역)을 받은 ‘구로구 구로중앙로 207(구로동) 오퍼스1 빌딩’은 기존의 불법 노후 간판을 건축물 외관의 특성에 맞추어 우측으로 정리함으로써 건축물 우측이 홍보 구역으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디자인한 점이 우수사례로 인정됐다.
우수사례(간판개선지역)을 받은 ‘영등포구 영중로 60(영등포동 5가) 유니온빌딩’은 기존의 난립한 대형 간판과 돌출형 간판으로 뒤덮인 상가 건물을 간결하게 정리하면서 건물의 외형을 드러내 가시성을 높이고 도시미관을 향상시킨 점이 우수사례로 평가됐다.
최우수상(좋은간판)을 수상한 ‘신선유도 공인중개사’는 건축물외관의 색상과 대비되는 청색을 사용하여 신뢰성이 돋보이며, 절제된 창문이용광고물이 우수하여, 자칫 무분별한 창문이용광고가 있을 법한 공인중개사 업소의 좋은 간판사례로 선정됐다.
최우수상(좋은간판)을 수상한 ‘소만’은 업소명 브랜딩부터 중의적 표현의 로고 디자인까지 매우 우수한 간판 외관의 사례로 창문이용광고물과 메뉴소개 스탠딩 광고물까지 절제된 광고물 표현 또한 매우 우수함.
최우수상(창작간판)을 수상한 ‘숨을고양’은 고양이와 사람이 동시에 편하게 즐기는 카페의 디자인으로 고양이의 특성을 입체적 터널구조식의 간판디자인으로 해석한 아이디어가 신선한 작품이다.
최우수상(창작간판)을 수상한 ‘Heartbeat GYM’은 텍스트가 강조되어 노출되고 있는 헬스센터의 현재를 비판하고 이에 대한 대안을 제시했으며, GYM로고디자인의 독창성이 우수하고 가로형 및 돌출형으로 적용가능하도록 디자인된 참신한 아이디어가 돋보였다.
수상작은 추후 서울시 간판개선사업 등의 자료로 활용되며, 이외 공익적 목적을 위한 각종 간판 디자인 및 교육 자료로 사용될 예정이다.
한편, 시는 연말까지 시민청, 은평구청, 구로구청, DDP, 코엑스 등에서 순회 전시회를 통해 많은 시민들과 좋은간판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또한 공모전 수상작들을 많은 시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향후 서울 좋은간판 누리집에 상시 공개한다. 해당 페이지에선 2009년부터 게시된 연도별 수상작을 통해 간판 디자인의 유행과 개성 넘치는 디자인들을 확인할 수 있다.
최인규 서울시 디자인정책관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서울 전역에서 다양하고 개성 있는 간판을 발굴할 수 있었다”며 “수상작을 적극 활용해 앞으로도 아름답고 쾌적한 서울의 도시경관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