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가 기흥구 신갈동 옛 기흥중학교 부지에 들어설 다목적 체육시설 건립 공사의 첫 삽을 떴다고 27일 밝혔다.
다목적 체육시설은 시비 276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7300㎡, 지하 2층 지상 2층 규모로 지어지며, 오는 2024년 6월 개관할 예정이다.
주요 시설로는 길이 25m의 6레인으로 구성된 수영장과 농구·배드민턴 등의 경기가 가능한 다목적 체육관, 체력 단련을 위한 헬스장이 마련된다.
지하1층에는 인근 주민의 주차 불편 해소에도 도움을 주기 위해 126면의 주차공간을 조성한다.
다목적체육시설 설계용역은 ㈜신한종합건축사사무소가 맡았으며 시공사는 대상건설㈜이 선정됐다.
이날 기공식에는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을 비롯해 김운봉 용인시의회 부의장, 김민기 국회의원, 강원하 용인교육지원청 교육장 등 200명이 참여했다.
행사는 시 관계자의 사업 추진 경과보고로 시작해 이상일 시장의 개식사, 내빈들이 함께 하는 기념시삽 순으로 진행됐다.
이 시장은 “지난 2017년 이후 지역 주민들의 오랜 바람이었던 다목적 체육시설이 드디어 첫 삽을 떴다”며 “기흥중학교 자리에 주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한 훌륭한 시설이 들어설 수 있도록 노력해준 경기도교육청, 용인교육지원청, 국회의원, 시·도의원 등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신갈 지역에는 도시재생·혁신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있다. 몇 년 후면 다목적체육시설과 더불어 신갈동 일대가 멋진 모습으로 변모하리라 자부한다”며 “현재 종합운동장에서 도시혁신산업박람회가 열리고 있다. 이 자리에서 선보인 도시혁신에 대한 좋은 아이디어와 신기술을 잘 응용해 특례시다운 모습으로 용인을 발전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
다목적 체육시설이 들어서는 옛 기흥중학교 부지는 총 1만2975㎡다. 이 가운데 기존 중학교 건물은 경기도교육청이 경기학생스포츠센터로 리모델링해 사용하고 있다. 시가 운영하는 용인미래교육센터와 기흥평생학습관도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