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임 장순기자] 박민지가 KLPGA 투어 시즌 최종전에서 정상에 올라 2년 연속 시즌 6승과 함께 국내 현역 선수 최다인 통산 16승을 달성했다.
박민지는 강원도 춘천시 라비에벨 골프장에서 열린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 대회 최종일 3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3개를 묶어 이븐파 72타를 쳤다.
최종 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한 박민지는 2위 안송이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6승을 거둔 박민지는 KLPGA 투어 통산 16승으로 국내에서 뛰는 현역 선수 가운데 최다승을 달성했다.
국내 현역 선수 중에서는 이 대회 전까지 장하나가 15승으로 박민지와 공동 1위였고, 현재 일본여자프로골프, J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신지애가 고 구옥희 전 KLPGA 회장과 함께 20승으로 최다승을 보유하고 있다.
신지애, 고 구옥희 전 회장 다음으로는 고우순이 17승으로 3위, 그다음이 16승의 박민지다.
박민지는 13일 우승 상금 2억 원을 보태 통산 상금 50억 3천846만원을 쌓아 KLPGA 투어 사상 두 번째로 통산 상금 50억원을 돌파했다.
이 부문 1위는 57억6천184만원의 장하나다.
이 대회 전에 이미 상금왕을 확정했던 박민지는 시즌 상금 14억7천792만원으로 KLPGA 투어 사상 한 시즌 최다 상금 기록 1, 2위를 모두 갖게 됐다.
이 부문 1위는 지난해 박민지가 세운 15억2천137만원이고, 3위는 박성현이 2016년에 기록한 13억3천309만원이다.
박민지는 2018년 당시 ADT캡스 챔피언십이라는 이름으로 열린 시즌 최종전 이후 4년 만에 이 대회 정상을 탈환했고, 2년 연속 다승왕과 상금왕을 차지했다.
2년 연속 다승왕은 2006년부터 2008년까지 3년 연속 다승왕을 했던 신지애 이후 KLPGA 투어에서 14년 만에 나온 기록이다.
특히 박민지는 최근 2년간 47개 대회에서 12승을 따내 우승확률이 무려 25.5%에 이른다.
어제 2라운드까지 2타 차 선두였던 박민지는 비가 내리고 기온이 뚝 떨어진 가운데 진행된 오늘 최종라운드에서 11번 홀(파5)까지 버디만 3개를 잡아 3타를 줄이며 2위와 격차를 4타 차로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