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박광옥기자] 수원시가 행정안전부 주관 국민정책디자인 성과공유대회에서 ‘자립준비청년 셰어하우스 CON’으로 행정안전부장관상을 받았다.
행정안전부는 28일 대전시 KW컨벤션에서 성과공유대회를 열고, 1·2차 심사를 통과한 10개 과제를 대상으로 발표심사를 했다. 수원시는 ‘자립준비청년 셰어하우스 CON-집만 주면 되니? 가족이 되어 줄게’를 발표해 행정안전부장관상으로 선정됐다. 행안부는 우수지자체에 특별교부세를 교부하는데, 수원시는 1억 원을 받을 예정이다.
성과공유대회에서 국민평가단 40인(온라인 접속)과 전문가평가단 10인(현장 심사)의 투표 결과와 2차 심사 결과를 50%씩 반영해 순위를 정했다.
수원시의 청년 주거복지정책인 ‘자립준비청년 셰어하우스 CON’은 지난 4월 행정안전부의 ‘2022년 국민정책디자인 서비스디자이너 지원과제’로 선정됐다. ‘국민정책디자인’은 국민, 공직자, ‘서비스디자이너’가 정책 수립 과정 전반에 함께 참여해 공공서비스를 설계하는 국민참여제도다.
선정된 지자체는 ‘국민정책디자인단’을 구성해 운영하고, 성과보고서를 제출한다. 행정안전부는 각 지자체가 제출한 성과보고서를 심사한 후 성과공유대회를 열어 우수과제를 선정·포상한다.
‘자립준비청년 셰어하우스 CON’은 정부 주거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아동복지시설에서 만기·중도 퇴소한 29세 이하 청년들에게 임차료 없이 2년 동안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공동 주거 공간을 제공하고, 자립 활동을 지원하는 것이다.
한 집에 같은 성별 청년 3명이 공동 거주하게 된다. 보증금·임대료는 수원시가 100% 지원하고, 입주 청년들은 관리비와 공과금만 부담하면 된다.
LH의 매입임대주택을 활용해 권선1동·매탄4동 다세대주택에 셰어하우스 CON을 조성했는데, 지난 9월 30일 1호에 남성 청년 2명이 입주했고, 11월 18일 2호에 여성 청년 3명이 입주했다.
수원시는 ‘자립지원서비스’도 제공한다. 입주자를 취·창업 관련 기관에 연계해주고 해당 기관에 추천해준다. 또 지역사회 봉사단체와 입주 청년을 멘토와 멘티로 연계해 정서적 지원을 할 예정이다. 퇴소자에게는 ‘수원시 청년 우선공급 청년임대주택’ 입주 우선권과 임대보증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셰어하우스 CON 사업을 매년 2호씩 확대해 자립준비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