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이용진 기자) 그렉터가 글로벌 스마트팜 시장을 주도할 핵심기술로 유력시되는 '자율주행기반 차세대 트랙터 운영플랫폼'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스마트시티 혁신기업 그렉터(대표 김영신)가 KT와 함께 파트너로 참가한 세계최대 규모 스마트시티 박람회 '스마트시티 엑스포 월드 콩그레스 2022'(SCEWC)에서, 중국의 대표적인 애그테크기업 '골든센츄리'와 차세대 트랙터 개발을 위한 자율주행기반 운영플랫폼 공동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에따라 그렉터는 KT의 5G기술과 그렉터 DX인프라를 접목시킨 차세대 트랙터 자율운행센터를 완성할 수 있게 돼 2025년 220억달러(한화 29조원)로 예상되는 글로벌 스마트팜 시장을 선도해 나갈 강력한 성장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골든센츄리'(Golden Century)는 2004년 설립된 中 트랙터 휠 생산 1위 기업으로, 중국 양주와 낙양을 거점으로 트랙터용 휠, 타이어 등을 생산하고 있다.
최근에는 트랙터 완성차 사업에 뛰어들어 중국의 농업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지난해 말 재무제표 기준 2천억원 이상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재무적으로도 탄탄한 우량기업이다.
'스마트시티 엑스포 월드 콩그레스 2022'(SCEWC)는 2011년부터 매년 11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시가 개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스마트시티 국제행사이자, 전세계 스마트시티 선도기업의 각축장으로 손꼽힌다. 전세계 국가·도시·연구기관, 대기업, 스타트업 등 스마트시티 전문기업들이 대거 참여해 스마트시티의 미래를 엿볼 수 있다.
그렉터는 이번 박람회에서 성남시 버스쉘터, 부산에코델타 스마트빌리지, 행안부 시설물 안전관리 등 그동안 구축한 스마트시티 구축사례와 이를 위한 ‘DX인프라’ 플랫폼을 선보여 프랑스, 독일, 중국 등 글로벌 기업들로부터 큰 관심을 끌었다. DX(Digital eXchange) 인프라는 스마트시티를 위한 클라우드 서비스로, 지역과 공간 제약없이 모든 설비를 실시간 통합운영관리하는게 특징이다.
골든센츄리 관계자는 "이미 농기계 산업에서는 생산성과 편리함을 극대화하기 위해 사물인터넷(IoT) 및 텔레매틱스 같은 IT 기술을 접목시키는 움직임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가장 주목받는 제품은 자율주행 기술 기반 전기트랙터"라며 "그렉터와의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애그테크 산업에서 선택이 아닌 필수 사항이 된 자율주행 전기트랙터 개발로 중국 내수시장뿐 아닌 국내, 동남아 시장까지 매출 확대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신 그렉터 대표는 "이번 SCEWC 2022에서도 인공지능IoT와 같은 테크기술과 인프라 운영노하우가 결합된 DX 운영관리 플랫폼이 스마트시티 핵심 성장동력임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면서 "골든센츄리와 손잡고 그렉터 DX인프라를 접목시킨 세계 최고의 트랙터 자율운행센터를 공급해 220억달러에 달하는 글로벌 스마트팜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스마트시티 시설 및 하드웨어 인프라 도입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클라우드를 통해 시설통합관리 및 운영노하우까지 제공하는 통합운영시스템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2024년 세계 스마트시티 시장은 3조3천억달러(한화 4,367조원) 규모로, 이 가운데 운영제어 플랫폼은 0.5%인 154억달러(20조원)으로 예상된다. 스마트팜 시장은 2025년 220억달러(한화 29조원)로 예상되는 블루오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