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박광옥기자] 수원시 팔달구는 수원화성 행궁 광장에 느린 우체통을 2023년 3월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느린 우체통은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인에게 기다림과 손편지의 향수를 알게 해주기 위해 마련된 우체통으로, 즉시 발송되는 우편과 달리 정해진 기간이 지난 후 우편이 발송된다.
팔달구는 문화재에도 도로명주소가 부여된다는 점에서 착안하여 ‘문화재에도 도로명주소가 있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삽입하고 수원문화재단과 협업하여 엄선된 수원화성의 풍경 사진을 담은 우편 엽서를 제작했다.
또한 우편 엽서에는 화성행궁(정조로 825), 장안문(정조로 910), 방화수류정(수원천로392번길 44-6) 등 수원화성 대표 문화재 3곳의 도로명주소를 기재하여 도로명주소 제도 홍보 효과를 높이도록 제작했다.
제작된 우편 엽서는 화성행궁 인근 카페 및 식당에 배포하고 관광객이 우편 엽서의 내용을 작성한 후 화성행궁광장안내소에 설치된 우체통에 투입하면 1년 뒤 우편 엽서에 기재된 주소로 발송된다.
팔달구 관계자는 “민간과 협업한 연말연시 감성 마케팅으로 수원의 관광 명소인 수원화성의 이미지를 높이고 도로명주소 생활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