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임 장순기자] “내년 여자월드컵에 갈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올해의 영플레이어’로 선정된 천가람(울산과학대)은 잊지 못할 한 해를 보냈다. 8월 코스타리카에서 열린 2022 FIFA 여자 U-20 월드컵에 출전해 빛나는 기량을 선보였고, 이 기세를 몰아 여자 국가대표팀에도 생애 처음으로 이름을 올리는 성과를 냈다.
천가람은 지소연(수원FC위민)의 후계자로 손꼽힌다. 그래서 별명도 ‘지메시’와 유사한 ‘천메시’다. 뛰어난 기술과 영리한 움직임, 높은 경기 이해도가 장점인 선수다. 내년부터는 WK리그에서 뛴다. 그는 지난 16일 열린 WK리그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화천KSPO의 지명을 받았다.
23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2 KFA 어워즈’에 참가한 천가람은 “그동안 내 목표 중 하나가 올해의 영플레이어상을 받는 것이었다. 목표를 세운지 4년 만에 진짜로 이 상을 받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양현준(강원FC)과 함께 올해를 빛낸 최고의 별 중 한 명이 됐다. 천가람은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기에 올해는 과분한 한 해가 된 것 같다”고 했다.
2023년에는 천가람이 WK리그에 데뷔하며 동시에 여자월드컵도 개최된다. 2022 FIFA 여자월드컵은 내년 7월 호주, 뉴질랜드에서 동시에 열리는데 한국은 독일, 모로코, 콜롬비아와 H조에 속해있다.
올해 꿈에 그리던 여자 국가대표팀에 이름을 올린 만큼 내심 여자월드컵에 나서는 것을 기대할 만도 하다. 천가람은 “남자 국가대표팀 선수들의 카타르 월드컵을 보면서 큰 감동을 느꼈다. 이제 내년에 여자월드컵이 다가오는데 월드컵에 출전을 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할 생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