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임 장순기자] 미국 TYK그룹 회장이자 국기원 홍보대사를 역임한 김태연 회장과 이동섭 국기원장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태권도 발전과 세계화’를 위한 아름다운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이동섭 국기원장은 김 회장으로부터 태권도 세계화와 발전을 응원하는 은색 기념 주화를 선물받았다고 밝혔다.
지름 10㎝의 은색 기념주화는 한면에서 김태연 회장의 이름과 얼굴, 사인이, 반대쪽에는 이동섭 원장의 이름과 얼굴이 양각화 돼 있다.
김 회장 얼굴이 양각된 쪽에는 ‘그도 할 수 있다. 그녀도 할 수 있다. 왜 나는 안돼’라는 영어문구(He can do, She can do, Why not me)가 새겨져 있다. 이동섭 원장 얼굴과 이름이 양각된 쪽에는 ‘태권도를 통한 세계통일’이라는 영어문구(Unifying the world through taekwondo)가 써있어 태권도의 세계화를 염원하는 김 회장의 마음을 읽을 수 있었다. 특히 책상에 세워둘 수 있도록 검은색 사각 액자에 기념 주화를 담아서 전달,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썼다는 것을 느끼게 했다.
김 회장이 기념주화를 선물한 것은 태권도의 세계화와 통합을 위해 애쓰는 이동섭 원장의 노고에 감사하기 위한 것. 지난해 10월, 제17대 원장으로 선출된 이동섭 원장은 새로운 반세기를 시작하는 2023년을 국기원 발전 원년으로 선포, 세계화를 목표로 해외 지원지부 설립, 심사시스템 정비, 계간지 발간 등 다양한 정책사업을 계획했다.
김 회장은 이번 기념주화 선물에 앞서 지난해 6월, 국기원을 새롭게 단장하고 9개 관을 통합하는 기념비 건립 등을 위해 흔쾌히 20만불을 투척, 이 원장이 실현하고자 하는 국기원 발전을 위해 힘을 보탰다.
이동섭 원장은 선물받은 기념 주화를 2023년 새해 선물로 국기원 직원들에게도 나눠주며 감사의 마음을 나눴다.
이동섭 원장이 김태연 회장과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해다. 태권도의 세계화와 통합 등을 위해 애쓰는 이 원장이 재정적 어려움을 겪는다는 얘기를 듣고 흔쾌히 손을 잡아 주었다. 이것이 인연이 되어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국기원과 이동섭 원장의 행보를 응원하게 된 것.
태권도 9단인 김태연 회장은 2019년 여성 최초로 미국태권도고단자회 명예의 전당(평생 태권도인상)에 헌액된 주인공. 어린시절 부터 태권도를 수련한 태권도인으로 미국으로 건너간 이후에도 태권도 수련을 게을리하지 않고 꾸준히 노력했다. 특히 미국 실리콘밸리에서도 내놓으라 하는 기업을 제치고 세계 유망 100대 기업에 뽑힐 정도로 큰 성공을 이룬 사업가이다. 반도체 클린룸을 제작하는 라이트하우스 등 6개 기업을 이끄는 김 회장은 미국태권도고단자회(회장 김수곤)에도 3만 달러(한화 3,900만원)의 후원금을 기부하는 등 태권도 발전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이동섭 원장은 “태권도 발전을 위해 뜻을 함께 하는 김태연 회장이 계셔 든든하다”면서 “뜻하지 않게 기념 주화를 선물 받고 보니, 태권도 발전을 위해 더 열심히 일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