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는 골프 팬들에게 받은 사랑과 관심을 나누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다양한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활동, 즉, 사회 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그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가장 먼저, KLPGA는 대회를 통해 자선기금과 후원 물품을 모아 어려운 이웃에 전달하는 활동을 주로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KLPGA-삼천리 Together 꿈나무대회’와 ‘KLPGA 회장배 여자아마골프선수권 대회’ 등 유소년 골프 발전과 저변 확대를 위한 대회를 개최하고 있고, ‘골프환경조성 프로젝트’, ‘유소년 골프 멘토링’, ‘키즈 골프 캠프’, ‘KLPGA 재능기부단’ 등 유소년 체육 활성화 사업도 진행하며 골프 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나누고 있다.
이렇게 KLPGA의 수많은 CSR 활동 중에서도 2015년부터 시작된 ‘드림위드버디’는 KLPGA의 대표적인 나눔 활동으로 자리 잡아 8년째 사회 곳곳에 희망을 안겨주고 있어 눈길을 끈다.
▲KLPGA와 SBS가 함께하는 ‘메디힐 드림위드버디’란?
드림위드버디는 지난 2015년 KLPGA와 KLPGA를 대표하는 선수들, 그리고 SBS가 함께 시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2018년부터는 메디힐도 뜻을 모아 드림위드버디에 동참하고 있다.
기부 방식은 간단하다. 먼저, 참여 의사를 밝힌 KLPGA 선수들이 버디 한 개당 약정 금액을 정하고 매 대회, 각 라운드에서 기록한 버디 개수만큼 기금을 적립한다. (단, 해외 개최 대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 매치플레이 제외) 거기에 대회 두 번째 파3홀을 드림위드버디 지정홀로 선정하고, 해당 홀에서 기록되는 버디 1개당 메디힐이 10만 원을 추가로 기부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1만 원을 약정한 A선수가 대회에서 15개의 버디를 기록하면 15만 원의 기금이 적립된다. 또, 해당 대회에서 ‘드림위드버디 지정홀’로 지정된 두 번째 파3홀에서 나온 버디 개수가 30개라면 메디힐이 300만 원의 기금을 적립한다. 이러한 방식으로 드림위드버디에 참여한 선수 기부금과 메디힐 기부금이 모여 각 대회마다 드림위드버디 기금이 쌓이게 된다.
매년 드림위드버디를 통해 KLPGA 선수들의 나눔이 이뤄지는 가운데, 2022시즌에는 모두 47명의 선수가 드림위드버디에 동참했다. 드림위드버디에 참여한 선수들은 지난 시즌 총 9,539개의 버디를 합작해내며 총 53,432,000원의 기부금을 적립했다. 여기에 ‘드림위드버디 지정홀’에서의 총 1,265개의 버디로 메디힐 기부금 126,500,000원이 더해져 총 179,932,000원의 기금이 모였다.
▲드림위드버디 퀸은?
2022시즌 드림위드버디를 통해 가장 많은 기부를 한 선수는 ‘제14대 KLPGA 홍보모델’이자 ‘2022 동부건설-한국토시진탁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이가영(24,NH투자증권)이다. 이가영은 버디 1개 당 2만 원 기부를 약정하면서, 지난 시즌 47명의 참여 선수 중 가장 통 큰 기부를 결정했다. 여기에 2022시즌 278개의 버디를 기록하면서 5,560,000원의 기부금을 적립했다.
이가영은 “좋은 일이기 때문에 드림위드버디에 선뜻 동참하게 됐다. 내가 버디를 기록하는 것이 이웃들에게 도움이 된다는 것에 뿌듯함을 느끼고 있다.”면서 “어릴 때부터 많은 곳에서 도움을 받았는데, 지금까지 받았던 도움을 다시 나눌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이 외에도 김민주(21), 김재희(22), 김희지(22), 박민지(25), 서연정(28), 이소영(26), 최예본(20) 등 2022시즌 KLPGA투어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줬던 선수들도 200만 원 이상의 기부금을 쌓으며 온정을 나눴다.
역대 누적으로 보면 지한솔(27)이 6년 동안 드림위드버디에 참가해 총 7,278,000원의 금액을 기부하며 가장 많은 금액을 기부한 선수로 이름을 올리고 있고, 이승현(32)이 6년 동안 7,185,000원을 누적하며 뒤를 이었다. 드림위드버디에 가장 오래 참가한 선수는 김현수(31)로, 드림위드버디가 시작된 2015년부터 매년 참여하고 있다.
▲2022시즌 드림위드버디로 빛난 대회들
2022시즌 가장 많은 금액이 모인 대회는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 2022’로 드림위드버디에 참여한 선수들의 버디가 481개, 드림위드버디 지정홀(5번 홀)에서 버디가 75개 나오면서 총 10,298,000원의 기금이 쌓였다.
두 번째로 많은 기금을 모은 대회는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으로 선수들의 버디를 통해 2,349,000원, 드림위드버디 지정홀에서 7,100,000원을 모으면서 총 9,449,000원이 누적됐다. 뒤이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선수들의 버디로 2,300,000원, 드림위드버디 지정홀에서 6,600,000원을 쌓으면서 총 8,900,000원의 기금을 적립했다.
역대 가장 많은 기금을 모은 대회는 2021시즌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 2021’로 선수 기부금 3,985,000원과 드림위드버디 지정홀 기부금 7,800,000원이 모여 총 11,785,000원의 기금을 더했다. 뒤이어 2017시즌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17’에서 11,325,000원(선수 기부금 825,000원, 지정홀 기부금 10,500,000원)의 기금이 모였다.
▲드림위드버디의 발자취
2015년 28명의 KLPGA 선수가 참여하며 시작된 드림위드버디는 지난 8년간 총 258명의 선수가 동참해 따뜻한 마음을 함께 나눴다. 드림위드버디를 챔피언스투어까지 확대하기로 한 2019년에는 무려 120명의 선수가 참여해 KLPGA 선수들의 온정을 느낄 수 있었다.
이들이 지난 8년간 드림위드버디를 통해 모은 기금은 총 1,033,428,500원에 달한다. 2021년에는 드림위드버디를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2억 원이 넘는 200,389,000원의 기금이 모이면서, 코로나19의 어려움 속에서 KLPGA 선수들의 따뜻한 마음이 더욱 빛을 발했다.
드림위드버디로 모인 기금은 사회 곳곳에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 2022시즌 모금액 179,932,000원은 월드비전에 전해졌으며, 자립준비청년을 후원하기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지난 2022년 6월에는 드림위드버디로 조성된 기금과 충청북도 옥천군, 굿네이버스의 후원을 통해 ‘옥천군 공립형 지역아동센터’가 설립됐다. 또 드림위드버디 기금으로 2018년에는 경상북도 청송 지역에 ‘청송 사과나무지역아동센터’를, 2016년에는 경상남도 산청 지역에 ‘산청 공립지역아동센터’를 지으며 아이들의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한편, KLPGA는 앞으로도 드림위드버디뿐만 아니라 다양한 자선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골프 팬에게 받은 사랑을 나눌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