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조기홍 기자] 국가무형문화재 기·예능협회의 이사장 이·취임식이 2월 14일 한국문화재재단 풍류극장에서 열렸습니다.
협회를 설립한 최기영 전 이사장은 공로패를 받으며, 협회 지휘봉을 신임 이근복 이사장에게 넘겼습니다.
신임 이사장에는 국가무형문화재 제121호 번와장 보유자인 이근복 한국전통문화대학교 객원교수가 추대됐습니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힌 신임 이근복 이사장은 문화유산의 지킴이로서 적극적인 전승 활동을 다짐했습니다.
이근복/(사)국가무형문화재기·예능협회 4대 이사장은 취임사에서 “더욱더 적극적이고 효과적인 전승 활동을 통해 문화유산 발전에 기여하고, 국가무형문화재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높여 일상생활에서도 우리의 전통문화가 살아 숨 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고 밝혔습니다.
이근복 이사장은 현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상임위원과 사단법인 한국문화재기능협회 명예회장도 맡고 있습니다.
방화로 소실된 국보 숭례문 복구에도 큰 힘을 보탰고, 2015년에는 전국 천여 곳의 문화재 보수 수리에 참여한 공로로 은관문화훈장을 수훈했습니다.
이번 이·취임식에는 (사)한국사찰림연구소 상임고문 종수스님과 더불어민주당 소병철 국회의원을 비롯해 협회 회원 2백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사회는 이이순 시낭송가가 진행했습니다.
소병철/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축사에서 "한류의 원조가 누구겠습니까. 오늘 이 자리에 계신 무형문화재 선생님들이 오늘날의 한류가 있게 된 기반이라고 생각합니다. 국가에서 정책적으로 재정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종진/전 문화재청장도 “시대가 흐르면서 무형의 자산에서 가치를 발휘해 나가는데 여러분들이 현장에 있기 때문이 아닌가. 마음으로 응원하고 지지하겠습니다.”라고 말하였습니다.
대금산조 이생강 선생과 판소리 김수연 선생, 가야금산조 양승희 선생 등 인간문화재의 공연이 이어지며 취임식 분위기는 흥겨웠습니다.
국가무형문화재 기·예능협회는 국가무형문화재의 중요성을 알리고 보존, 전승 활동을 돕기 위해 2011년 창립해 현재 200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근복/(사)국가무형문화재기·예능협회 4대 이사장: “불교에서는 전통을 많이 따르잖아요. 그래서 스님들께 제가 우리 전통의 창이라든지 가야금, 거문고 선생님들과 산사음악회를 하면 어떻습니까 했더니, 괜찮죠. 무형문화재들이 불상도 하고, 단청도 하고요. 무형문화재는 전통을 이어서 후배들한테 전수시키는 것을 우리가 남겨줘야 해서”라고 소신을 밝혔습니다.
이근복 이사장은 앞으로 임기 3년 동안 살아있는 문화유산, 국가무형문화재의 가치를 높이고, 전통 기법의 보존을 위해 후학 양성에도 앞장선다는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