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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범 감독 '승점 3점 만족, 경기력은 아쉬워'


김학범 한국 U-23 남자대표팀 감독이 중국전의 아쉬움을 보완해 이란전을 준비하게다는 각오를 밝혔다.

U-23 남자대표팀은 9일 밤 10시 15분(이하 한국시간) 태국 송클라에 위치한 틴술라논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의 2020 AFC U-23 챔피언십 C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귀중한 1-0 승리를 거뒀다.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이동준의 극적인 골이 결승골이 됐다.

경기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학범 감독은 “승점 3점을 얻은 것에 만족한다”면서도 기대 만큼의 경기력을 선보이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중국전에서 나타난 문제점들을 보완해 다음 경기에서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2020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최종예선을 겸하는 이 대회에서 김학범호는 조 1위 혹은 2위를 기록해야 8강 토너먼트에 오른다. 개최국 일본을 제외하고 챔피언십 상위 3개 팀이 올림픽 본선에 간다. 김학범호는 12일 오후 7시 15분 이란과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경기 소감은?

함께 경기한 중국에 고생했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좀 더 좋은 모습을 보이면 좋았을 텐데 첫 경기이다보니 선수들이 힘들어 한 것 같다. 승점 3점을 얻은 것에 만족한다. 나타난 문제점들을 보완해 다음 경기에서 좋은 경기력을 선보일 수 있었으면 한다.

-최전방의 오세훈(상주상무)이 풀타임을 소화한 이유는?

오세훈을 교체할 계획이 원래 없었다. 물론 몸 상태가 좋은 편이 아니었고, 실수도 많았지만 끝까지 지켜보자고 마음을 먹었다. 선수가 부진한 것은 내 실책이기도 하다. 분명 오늘 경기는 마음에 들지 않았다. 누구보다 본인이 많이 느꼈으리라라 생각한다.

-공격 기회가 많았으나 득점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슈팅 기회가 많았는데 몸에 힘이 많이 들어가다 보니 좋은 슈팅이 나오지 않았다. 첫 경기라서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긴장했다. 몸에 힘이 들어간 동작이 많이 나왔다. 좀 더 침착했으면 더 많은 득점을 만들 수 있었을 것이다.

-오늘 선발 명단은 중국전에 맞춘 것인가?

그렇다. 중국전에 맞춰서 구성했다. 좀 더 좋은 경기를 할 줄 알았는데 사실 그렇지 못했다. 막판에 겨우 득점을 해서 승점 3점을 얻었다. 다음 경기에는 다른 많은 선수들이 데기하고 있다. 교체의 폭(선발 명단 변화)이 클 것이다.

-골을 넣은 이동준(부산아이파크)에 대한 평가를 한다면?

이동준은 팀에 활력을 주는 선수다. 득점력이 좋아 팀에 승리를 가져다줄 수 있는 선수다. 이 선수의 움직임은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바꿔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오늘 경기에서 가장 아쉬운 부분은 무엇인가?

중국이 우리에 대해 분석을 많이 했다. 그 부분은 예측한 것이기 때문에 문제 없었다. 하지만 그런 상황에서 우리가 좀 더 세밀하고 빠른 패스로 풀어나갔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그러면서 선수들이 조급해졌다. 이 부분을 잘 수정하고 보완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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