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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황지원 '용인대, 원팀으로 간절히 준비했다'


KBS N 제16회 1,2학년 대학축구대회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황지원(용인대)은 용인대의 우승 비결로 팀워크를 꼽았다. 용인대는 16일 창녕스포츠파크에서 열린 1,2학년 대학축구대회 결승전에서 제주국제대를 3-0으로 물리치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용인대의 이 대회 첫 우승이다. 이날 후반 45분 노건우의 골을 돕는 등 매 경기 좋은 활약을 펼친 미드필더 황지원은 최우수선수상의 영예도 안았다.

황지원은 “동계훈련을 하면서 이번 대회를 열심히 준비했다. 강팀을 연달아 만나 힘들게 올라왔는데 결국 우승까지 할 수 있어서 기쁘다. 원팀이 돼서 간절하게 준비한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것에 대해서는 “이번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 중에 가장 선배로서 선수들을 잘 이끌고자 노력했던 부분 때문인 것 같다”며 웃었다.

용인대는 16강에서 디펜딩챔피언 안동과학대를 대파했고, 8강에서 단국대, 4강에서 전주대를 연달아 물리쳤다. 황지원은 “단국대와의 경기가 가장 힘들었다. 승부차기까지 가서 힘들게 이겼다. 그 고비를 잘 넘겼기 때문에 우승까지 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왼발잡이 미드필더인 황지원은 맨체스터시티의 베르나르두 실바를 롤모델로 삼고 있다. 패스와 드리블이 좋고 경기를 조율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선수다. 황지원은 “실바를 따라 백넘버 20번을 달았다”면서 “같은 왼발잡이인데다 플레이스타일에 비슷해서 많이 배우고 있다”고 밝혔다.

곧 3학년이 되는 황지원은 “아직 대표팀 경험이 없어서 기회가 온다면 꼭 잡고 싶다. 프로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에 앞으로 매 대회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 통영에서 열리는 춘계대학축구연맹전에서도 꼭 잘해서 우승까지 노려보고 싶다”며 포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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