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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되는 성평등한 일터

업무 배제·승진 등 차별(19.9%, 54건) 순으로 응모 많아

[뉴스시선집중, 조선호기자] 여성가족부는 20·30 청년의 눈높이에 맞는 직장 내 성평등 조직문화를 만들어 가기 위해 9월 2일부터 9월 22일까지 ‘성평등 조직문화 백일장(아이디어 공모전)’을 실시하고 결과를 발표했다.

‘성평등 조직문화 백일장’은 일경험이 있는 20·30 청년들이 성인지 감수성 관점에서 일터에서 경험한 성차별이나 성희롱 등 사례를 공유하고 개선 아이디어를 제안하여 일터에서 성평등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응모작(272건)들의 유형은 성별 고정관념과 차별 호칭 사용(34.6%, 94건), 성희롱·성추행(20.6%, 56건), 업무 배제와 승진 등 차별(19.9%, 54건) 순으로 많았다. 이 외에도 외모평가·사생활 침해(18.7%, 51건) 등의 유형이 있었다.

응모작 중에는 “지금 하려는 말의 주어를 ‘남자가’ 또는 ‘여자가’에서 ‘사람’으로 바꿔 보세요!”, “직장에서의 친근감 표현도 사회적 거리를 유지해 주세요.”, “사생활은 공유폴더가 아닙니다.” 등 일터에서 공감할 수 있는 제안들이 돋보였다.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성평등한 조직 문화를 만들어나가기 위해 어떤 부분이 개선되어야 하는지 20·30 청년 눈높이에 맞는 아이디어를 직접 수렴하였다는 데 의미가 있다.”라며,

“성인지 감수성을 담은 청년들의 아이디어들이 일터에서 확산되고 세대 간, 성별 간 인식 격차를 해소하여 성평등한 조직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지속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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