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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수, 시즌 최종전 ‘LG SIGNATURE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서 우승… 통산 2승 달성


한승수(34.미국)가 이번 시즌 최종전 ‘LG SIGNATURE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2억원)’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8일 경기도 파주 소재 서원밸리 컨트리클럽 밸리, 서원코스(파72. 7,010야드)에서 열린 본 대회 마지막 날 한승수는 버디만 6개 잡아내는 ‘노보기 플레이’를 펼쳐 이날만 6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로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2017년 일본투어 ‘카시오 월드 오픈’에 이어 약 3년만에 우승을 추가한 한승수는 통산 2승째이자 KPGA 코리안투어 첫 승을 달성했다.

한승수는 경기 후 “이렇게 뜻 깊은 시즌 최종전에서 우승하게 돼 영광이다. 대회를 위해 애써주신 LG전자와 서원밸리CC 그리고 KPGA 관계자 분들께 고맙다. ‘초대 챔피언’이라 더욱 의미가 있는 우승”이라며 “최종라운드 시작 전 기분이 되게 가벼웠다. 경기 내내 편안하게 플레이했다. 그러다 보니 끝까지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2001년 골프를 위해 미국으로 건너간 한승수는 2002년 미국주니어골프협회(AJGA) 주관 대회에서 5승을 하며 AJGA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당시 AJGA 주관 대회의 5승은 타이거 우즈(44.미국)와 필 미켈슨(50.미국)이 세웠던 10대 시절 시즌 최다승인 4승을 경신한 것이었다.

이듬해인 2003년 한승수는 17세의 나이로 PGA투어 대회에 초청 선수로 참가하는 등 엘리트코스를 밟았다. 프로 데뷔 이후 눈에 띄는 성적을 거두지 못한 그는 2015년 일본투어 큐스쿨에서 수석 합격을 차지해 일본 무대에서 활동하기 시작했고 2017년 일본투어 ‘카시오 월드 오픈’에서 우승을 거둔 바 있다.

지난해 임시 멤버 자격으로 KPGA 코리안투어 5개 대회에 참가했던 한승수는 ‘제네시스 상금순위’ 54위로 2020 시드를 확보했고 올해부터 KPGA 코리안투어 정규 멤버로 활동하기 시작했고 정식 데뷔 첫 해 우승이라는 결과를 얻는 데 성공했다.

한승수는 “한국 선수들의 실력이 정말 좋다. 플레이 스타일도 과감하다”며 “이번 대회 우승으로 KPGA 코리안투어의 시드를 얻은 만큼 앞으로 한국과 일본 두 곳의 투어를 병행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박상현(37.동아제약)이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로 단독 2위에 올랐고 문경준(38.휴셈)과 김영수(31.창원the큰병원)이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로 공동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한편 ‘LG SIGNATURE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끝으로 2020 시즌 KPGA 코리안투어가 종료됐다. ‘제네시스 대상’, ‘제네시스 상금왕’은 김태훈(35)이 차지했고 생애 단 한 번 받을 수 있는 ‘까스텔바작 신인상(명출상)’은 이원준(35.호주)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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