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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가수 경서, 데뷔곡 이변...음원차트→음악방송 1위


[뉴스시선집중, 최현숙기자] 신인가수 경서가 데뷔곡으로 음원차트 상위권에 오른 데 이어 음악방송에서 1위를 차지하는 '이변'을 일으키고 있다.

11일 소속사 꿈의엔진에 따르면, 경서의 '밤하늘의 별을' (2020)은 전날 방송된 SBS TV '인기가요'에서 정상에 올랐다. '음원 강자'인 장범준의 '잠이 오질 않네요', 괴물신인 그룹 '에스파'의 '블랙 맘바'를 따돌렸다.

경서의 '밤하늘의 별을'(2020)은 지난해 말부터 음원차트에서 지각변동을 일으켰다. 지난해 11월14일 발매된 이 곡은 싸이월드 감성 프로젝트의 시작이다.

지난 2010년 작곡가 겸 가수 양정승이 발표해 싸이월드 배경음악으로 주목 받은 '밤하늘의 별을...'을 리메이크했다. 달콤한 멜로디로 당시 인기를 누렸다.

그런데 신인이 리메이크곡으로 데뷔한 것이 드문 사례이고, 그 곡으로 1위를 차지하는 건 더 이례적이다. 이날 오후 5시 현재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에서는 2위를 달리고 있다.

가요계에서는 'SNS 마케팅 힘'으로 해석하고 있다. 최근 몇년 동안 가요계에서는 SNS를 창구로 활용하는 '바이럴 마케팅'을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대형 기획사에 속하지 않은 신인의 몇 안 되는 활동 창구로 인정하는 이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SNS 마케팅이 항상 흥행과 직결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그렇다.

특히 이번 경서의 마케팅은 '원조 SNS'로 통하는 싸이월드를 활용했다는 점에서 '복고 트렌드'와 맞물린다는 분석도 나온다.

경서는 '인기가요' 1위 이후 꿈의 엔진을 통해 "믿어지지 않을 만큼 큰 사랑을 주셔서 기쁘고 감사하다. 항상 겸손하게 열심히 하는 가수로 보답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경서는 서울 예술대학 실용음악과에 졸업 예정이다. 지난 2019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의 오디션 프로그램 '보컬플레이 : 캠퍼스 뮤직 올림피아드'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눈도장을 받았다. 오는 5월 신곡을 발표할 예정이다.

(사진 = 꿈의 엔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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