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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한-네덜란드 정상회담···'반도체·원전협력 강화'


[뉴스시선집중, 이학범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마크 루터 네덜란드 총리를 용산 대통령실에서 만났다.

두 정상은 양국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6년 만에 다시 격상하기로 하고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먼저, 반도체 파트너십을 강화하기로 했다.

반도체 생산장비 강국인 네덜란드와 반도체 제조 강국인 우리나라가 상호보완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반도체 노광장비 분야 세계 1위 기업인 네덜란드 ASML이 2025년까지 2천400억 원을 투자해 경기도 화성에 부품 재제조센터 등을 건립할 예정인데, 협력과 지원을 약속했다.

원전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네덜란드의 신규 원전 건설 추진 계획을 고려해 협력 촉진을 위한 전문가 협의체를 신설하기로 했다.

네덜란드 정부는 올해 초 1천500메가와트 규모의 신규원전 2기 건설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공동성명에는 북한의 잇따른 도발을 규탄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윤석열 정부의 대북정책인 '담대한 구상'에 대한 지지도 표명했다.

이와 함께 윤 대통령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지를 요청했고, 루터 총리는 긍정적인 고려 의사를 표명했다.

두 정상은 기존 차관보급의 양국 간 정책협의회를 장관급 전략대화로 격상했으며, 이를 통해 합의 이행방안을 점검해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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