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6일(월),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가 KLPGA 사무국에서 2020년을 여는 시무식을 갖고, 힘찬 새 출발을 다짐했다.
KLPGA는 30여 명의 임직원이 참석해 진행된 ‘2020 KLPGA 시무식’에서 지난 2019시즌을 되돌아보면서, 2020년 KLPGA가 나아가야 할 비전과 목표인 ‘한국을 넘어 세계로 도약하는 KLPGA’를 되새겼다. 또, 이를 위해 수립한 ‘5대 핵심 과제’를 추진하기 위해 다양하고 참신한 전략을 함께 만들어 가자는 의지를 다졌다.
KLPGA 김상열 회장은 “’한국을 넘어 세계로 도약하는 KLPGA’라는 비전을 품고 전진해 온 KLPGA에 2020년이 풍요, 희망 그리고 기회가 가득한 한 해가 되길 기원한다. 한국 뿐만 아니라 중국과 베트남, 대만 등 아시아권에서 대회를 개최하며 진정한 ‘아시아의 골프 허브’로 도약하고 있는 KLPGA가 한 층 더 성장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 지난 3년간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도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올해도 많은 스폰서 분들이 KLPGA와 함께해 주시기로 결정해 주셨고, 이를 통해 전체투어 총상금 300억 원을 돌파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시즌이 열리게 됐다. 일정 조율과 상금 증액 등 많은 부분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를 위해 지원 및 협조해주신 스폰서 분들께 감사드리며, 많은 분들에게 받은 사랑을 회원 그리고 팬과 함께 나눌 수 있는 KLPGA가 되겠다.”는 내용이 적힌 신년사를 KLPGA 사무국을 통해 전했다.
KLPGA는 2020년 시무식을 통해 ‘KLPGA 2020시즌 투어 스케줄’을 함께 발표했다. 지난 2019년 12월 베트남에서 열린 2020시즌 개막전 ‘효성 챔피언십 with SBS Golf’로 이미 막을 올린 KLPGA의 2020시즌은 그야말로 역대급이다.
지난해 296억6천만 원이었던 전체 투어 총상금액은 올해 16억원이 증가해 약 313억 원에 육박하면서 KLPGA 역사상 최초로 ‘전체 투어 총상금 300억 시대’를 열었다. 특히, 2019시즌 대회 수 30개, 총상금 253억 원으로 치러진 정규투어는 지난해보다 1개 대회가 증가하고 총상금은 16억 원 늘어나, 31개 대회에 총상금 269억 원의 규모로 열릴 예정이다.
정규투어 상금이 늘어난 것은 오는 11월, 총상금 10억 원을 놓고 펼쳐질 신규 대회가 확정되고, 2020시즌을 맞아 총상금을 증액한 기존 대회들이 더해진 결과다.
올해로 13회 째를 맞는 국내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을 비롯하여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S-OIL 챔피언십’이 총상금 1억 원을 증액했고, 개최 10주년을 기록하게 되는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은 무려 2억 원을 증액하며 총상금 8억 원의 대회로 탈바꿈했다. 이에 힘입어 2020시즌 KLPGA투어의 평균 상금액은 약 8억 7천만 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를 기록하게 됐다.
KLPGA는 위 언급한 대회 뿐만 아니라 다른 대회를 개최하고 있는 스폰서에서도 상금 증액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어 2020시즌 KLPGA 정규투어의 총상금과 평균 상금액은 더욱 올라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드림, 점프, 챔피언스투어는 2019시즌과 동일한 규모로 열리는 것으로 확정됐다. 다만, KLPGA 투어의 화수분 역할을 맡고 있는 드림투어는 지난해에 이어 새로운 운영방식이 도입되어 눈길을 끈다.
KLPGA는 지난 9월, ‘한국여자오픈’과 ‘KLPGA 챔피언십’의 월드랭킹 포인트를 상향하는데 성공한 바 있다. 이와 함께 KLPGA는 드림투어를 월드랭킹에 반영하기 위해 다양한 각도로 드림투어 운영안을 검토해 왔고, 이번 시즌부터 드림투어 일부 대회를 3라운드 54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확대하여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아마추어의 추천을 확대하고 갤러리도 허용하는 등 새로운 규정을 도입, 세계적 선수를 배출해내는 시스템을 더욱 체계적으로 정비해 드림투어를 한 단계 발전시키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김상열 회장은 “KLPGA는 든든한 스폰서 여러분과 많은 골프 팬들의 사랑에 힘입어 매년 발전해 왔다.”라면서 “올해도 세계 최고 수준의 정규투어 뿐만 아니라, 화수분 역할을 맡고 있는 드림투어, 그리고 점프투어와 챔피언스투어 등 KLPGA 전체 투어의 균형적 발전을 위해 약 50개 이상의 스폰서와 함께 열심히 뛸 예정이다. 이 자리를 빌려 KLPGA와 함께해 주기로 결정해 주신 모든 스폰서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김상열 회장은 “스폰서 분들의 긴밀한 협조 덕분에 올 시즌 KLPGA 투어 전체 일정의 조율을 모두 마쳤다. 경제 상황이 녹록치 않은 가운데서도 KLPGA는 2019년보다 대회 수와 상금 규모가 모두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릴 예정이다. 특히 KLPGA 역사상 처음으로 전체 투어 총상금이 300억 원을 돌파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이러한 외적 성장을 발판삼아 올해는 더욱 박진감 넘치고 흥미진진한 KLPGA투어 뿐만 아니라, 팬과 함께 호흡하는 KLPGA로 찾아갈 테니 많은 기대 부탁 드린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상열 회장은 “KLPGA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신선하고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KLPGA 회원들을 위한 양질의 프로그램을 개발함과 동시에 팬을 최우선으로 하는 팬 친화적인 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임직원들이 더욱 노력해달라”고 강조하며 신년사를 끝맺었다.
중국, 베트남, 대만 등 아시아 각지에서 대회를 개최하며 진정한 아시아 골프 허브로 거듭나고 있는 KLPGA는 약 3개월 간의 휴식기를 가지고 오는 3월, 대만에서 2020년의 첫 대회인 ‘대만여자오픈 with SBS Golf’를 통해 돌아올 예정이다. 이후 약 한 달 뒤인 4월에 예정된 국내 개막전 ‘롯데 렌터카 여자오픈’을 시작으로 15주간 쉼 없는 레이스를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