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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을 빛낼 루키① 최호영, “무엇이든 잘 하는 선수로 인정받을 것”


2019년 KPGA 챌린지투어를 주름 잡았던 최호영(23.골프존)은 2020 시즌 KPGA 코리안투어의 개막전을 그 누구보다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

꿈에 그리던 무대를 밟게 된다는 뿌듯함과 투어에 데뷔하는 신인 선수 답게 강한 패기와 자신감으로 무장한 채 벌써부터 시즌 준비에 여념이 없다.

최호영은 “올 한 해 KPGA 코리안투어에서 뛸 수 있다는 사실에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며 “성공적인 시즌을 위해 그 어느 때보다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골프와 팬 서비스를 비롯해 모든 면에서 ‘잘 하는 선수’로 인정받고 싶다”라는 당찬 각오를 밝혔다.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활동하다 2018년 태극마크를 가슴에 단 후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골프 종목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던 최호영은 그 해 12월 KPGA 투어프로(정회원)에 입회한 뒤 2019년 KPGA 챌린지투어에서 활동했다.

시즌 3승으로 KPGA 챌린지투어 통합 포인트 1위, 상금순위 2위에 오르는 활약으로 2020년 KPGA 코리안투어 출전권을 손에 넣은 최호영은 지난해 12월 열린 ‘2019 KPGA 제네시스 대상 시상식’에서는 우수 선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는 “주위에서는 3승도 대단한 결과라고 한다. 하지만 솔직히 말해 4승까지 하고 싶었다. 기회도 있었다”며 “대상 시상식 무대에 설 때는 정말 긴장했다. 많은 사람들 앞에서 상을 받은 것이 처음이라 그런지 온 몸이 떨렸다. 그래도 다행히 외워 놓았던 수상 소감은 하나도 틀리지 않았다. 앞으로 자주 초대받게 되면 익숙해질 것”이라고 웃으며 이야기했다.

최호영은 ‘우승’과 ‘명출상(까스텔바작 신인상)’이라는 2020년의 두 가지 소망을 안고 다음 달 2일부터 태국으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그는 약 20일간의 전지훈련 기간 동안 숏게임과 체력 강화, 코스 매니지먼트 능력을 키우는 데 초점을 맞춰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최호영은 “드라이버샷 거리는 평균 300야드 정도다. 정확성도 높다. 퍼트도 장점이라고 생각한다”며 “아마추어 시절과 지난해 KPGA 코리안투어의 몇 개 대회에 출전했던 적이 있는데 선배 선수들에 비해 컨트롤샷이 부족하고 보다 섬세한 그린 주변에서의 플레이 능력을 키워야겠다고 다짐했다. 이 점들을 중점적으로 보완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한 시즌 내내 꾸준히 좋은 활약을 펼치기 위해 체력 훈련에도 힘 쏟을 것이다”며 “매 대회 달라지는 코스의 난이도와 특색에 빠르게 적응하기 위한 코스 매니지먼트 능력도 발전시켜야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호영은 2019 시즌이 끝난 뒤 휴식을 반납한 채 곧바로 2020 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성공적인 투어 첫 해를 위해 지금도 한결같이 땀방울을 흘리고 있는 최호영. 2020년 그가 본인이 세운 목표를 이루며 최고의 신인으로 우뚝 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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