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청장 왕정홍)은 1월 8일(수), 경남 밀양시에 소재한 ㈜한국카본에서 46차 다파고를 실시했다.
‘다파고’는 방산수출에 대한 원스톱지원을 위해 방위사업청장이 매주 기업을 찾아가서 실시하는 수출상담으로, 방위사업청은 기업에서 제기한 의견에 대한 검토 결과와 제도개선 추진계획을 7일 이내에 답변하고 있다.
1984년도에 설립된 ㈜한국카본은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투자를 바탕으로, 항공기 동체와 LNG선의 초저온 단열재 등 첨단 복합소재를 개발.생산하는 복합소재 분야의 대표적인 기업이다.
최근에는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 주요 방산업체와 무인항공기 공동개발을 위한 합작회사를 설립하는 등 국내외 방산분야 진출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왕정홍 청장은 ㈜한국카본의 조문수 대표이사 등 주요 임직원과 간담회를 실시하면서 수출 관련 애로사항을 청취하였다.
㈜한국카본의 조문수 대표이사는 군사용 복합소재의 경우 최종 수요자가 군 또는 정부기관이므로, 수출을 위해서는 방위사업청에서 해외 정부와의 소통창구 역할을 수행해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왕정홍 청장은 해외의 정부 측 경로(해외 주재관, 국방무관 등)를 통해 현지 군 관계자와의 수출상담 기회를 마련하는 한편, 양국 정부가 만나 방산수출과 기술협력방안을 논의하는 공동위원회 등을 통해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카본에서는 국내 무기체계가 해외 시장에 보다 활발히 진출·정착하기 위해선 핵심소재·부품 분야에서의 기술경쟁력 확보가 필수적이므로, 소재(부품) 국산화와 연구개발에 대한 지원확대를 요청했다.
이에, 왕정홍 청장은 국내 소재 전문기업들이 첨단소재 관련 원천기술을 개발·확보할 수 있도록 산업부 등 관계부처와 앞으로도 긴밀히 협력하는 한편, 국내 기업의 고부가가치 핵심소재(부품) 국산화개발 역량을 강화하도록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답하며,
이의 일환으로, 부품 국산화 사업예산을 작년 231억 원에서 올해 428억 원으로 대폭 확대하였는바, 국내 강소기업들의 핵심소재(부품) 분야에서의 활발한 연구개발과 원천기술 확보를 기대한다고 답했다.
왕정홍 방위사업청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다파고 활동을 통해 수출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업계가 체감할 수 있는 제도개선을 속도감 있게 실행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