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난국죽梅蘭菊竹
강순구
어여쁜 매화꽃은 추위와 싸워가며
초록빛 가지내고 새하얀 꽃 사태 속
고웁게 피어나 올라 평온하게 보듬고
그윽한 향기 뿜어 하늘 향해 뻗은 난초
옛 선비 고고하게 흐르는 높은 기상
현란한 바람속에도 향기 듬뿍 풍기고
무서리 세찬날도 가을을 포옹하며
소담한 웃음지며 꽃향기 날려주는
국화꽃 자태 앞에서 부끄러이 화들짝
사계절 텅빈공간 인고의 세월담고
허공을 등에 지고 구름을 벗 삼아서
높푸른 굳은 절개를 지켜가는 대나무.
강순구 시인 양력
목사, 시인, 수필가, 아동문학가
휴스턴신학대학 목회학석사, ICC대학 명예문학박사
국보문인협회 시부문 ,문예사조문인협회 수필부문
한국아동문학회 동시조 부문 등단
한국문인협회 회원. 세계문학회 사무총장
한국아동문학회 이사
제12회 명인대전 시부문 대상
세계문학상, 짚신문학상
시집 / 1집 시가 의자가 되어주다
2집 어찌하면 됩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