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 l 축소

박원순 시장, 스탠포드대 초청강연… '시민 삶 보듬는 스마트시티'

올빼미버스, 민주주의 서울 등 시민 삶 보듬는 스마트도시 혁신사례 적극 소개

박원순 시장이 10일(금) 12시<현지시간> 미국 서부의 세계적인 명문대인 스탠포드대학의 나이트-헤네시 스콜라쉽 초청으로 세계 각국의 미래 혁신 리더를 대상으로 ‘시민의 삶을 보듬는 스마트시티’를 주제로 특강했다.

박원순 시장의 스탠포드대 강연은 '14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스탠포드 대학은 실리콘밸리 인근 팔로알토에 위치한 연구 중심 사립종합대학으로, 미국 내에서 학부 입학경쟁이 가장 치열한 대학으로 꼽힌다. 두 명의 미국 대통령과 83명의 역대 노벨상 수상자('18. 기준), 구글, 야후, 휴렛패커드, 나이키, 테슬라 등 주요 기업의 창업가를 배출했다. <다이하드> <굿윌헌팅> 등 영화와 <웨스트 윙> <그레이 아나토미> 등 미드의 주요 배경으로도 등장해 국내에도 매우 친근한 대학이다.

이날 강연은 전(前) 스탠포드 대학 총장이자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Alphabet Inc.)의 이사장인 존 헤네시(John L. Hennessy)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존 헤네시와 나이키(Nike) 공동 창업주인 필립 나이트가 공동 설립한 ‘나이트-헤네시’ 장학 프로그램의 장학금을 받는 세계 각국의 100여 명이 참석해 박원순 시장의 강연을 들었다.

존 헤네시는 컴퓨터공학 분야의 세계적 석학이자 성공한 벤처사업가로 ‘실리콘밸리의 대부’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제10대 스탠포드 대학 총장을 역임했으며, 재임기간 동안 스탠포드를 최고의 대학으로 성장시키기도 했다.

‘나이트-헤네시’ 장학 프로그램은 기후변화, 양극화, 기아, 인권 등 글로벌 이슈를 해결하고 세상을 바꾸는 아이디어와 실행력을 갖춘 차세대 리더 양성을 목표로 '16년 설립됐다. 다양한 배경과 국적을 가진 전 세계 학부 졸업생을 1년에 최대 100명을 선발, 스탠포드 대학원 3년 교육비와 체재비를 전액 지원한다. 단일 프로그램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총 7억5천만 불)로, 전액 기부로 운영되고 있다.

박원순 시장은 일일 평균 1만2천 명이 이용하는 심야 올빼미버스, 지능형교통정보시스템(TOPIS) 공공데이터를 개방하는 온라인 플랫폼 ‘열린디지털광장’, 상암dmc에 세계 최초로 구축한 5G 융합 자율주행 테스트베드, 온라인 ‘민주주의 서울’, 디지털 시민시장실 등 서울의 스마트행정 콘텐츠를 소개하며 시민의 삶을 보듬는 스마트 행정으로 도시 혁신을 이끌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강연 후에는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나이트-헤네시’ 장학생들과의 질의응답과 열띤 토론도 이어졌다.

박원순 시장은 강연에 앞서 존 헤네시 이사장과, 강연 이후엔 에릭 슈미트(Eric E. Schmidt) 전(前) 구글 회장과 연이어 면담하고 서울의 투자유치 환경을 전면 세일즈했다.

특히 박원순 시장은 에릭 슈미트와의 면담에서 세계 최고의 ICT 기술.인프라와 도시.행정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추진 중인 '스마트시티 서울'과 글로벌 혁신창업을 위한 서울의 투자환경 등을 소개했다. 또, ‘혁신의 대명사’인 에릭 슈미트에게 서울의 혁신정책 개발에 대한 자문도 요청했다.

에릭 슈미트는 스타트업 글로벌 교류 프로그램인 ‘구글 캠퍼스’의 서울 설치('15.)를 주도한 인물이다. 지난 '15년 박원순 시장과의 만남에서 ‘서울의 빅 팬’을 자처하는 등 서울에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갖고 있는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특히, 인간 중심의 AI 기술 분야를 연구하고 있어 박원순 시장의 이날 스탠포드대 초청 강연에 깊은 관심을 표시하기도 했다.

구글의 CEO와 회장을 지낸 에릭 슈미트는 5년 만에 구글을 초일류 회사로 키워낸 공로로 2006년 ‘올해의 CEO상’을 수상한 바 있다. 현재는 미 국방부 ‘혁신자문위원회’를 이끌고 있으며, 스탠포드 인간중심 인공지능 연구소(HAI, Human-centered Artificial Intelligence) 자문위원으로 활약하며 스탠포드대와 인연을 맺고 있다.

이전화면맨위로

확대 l 축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