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남극일기’의 숨은 제작기가 공개된다.
19일 방송되는 JTBC ‘방구석1열’에서는 극한의 상황에 놓인 인간을 그린 두 영화 ‘남극일기’와 ‘아틱’을 다룬다. 이에 ‘남극일기’에서 ‘영민’ 역을 연기한 배우 박희순과 3극점 7대륙을 등정한 대한민국 대표 산악인 허영호가 출연한다.
최근 진행된 ‘방구석1열’의 녹화에서 ‘남극일기’를 연출한 임필성 감독은 “과거 허영호 대장의 남극 횡단 도전을 담은 다큐멘터리를 보고 영감을 얻었다. 팀원의 부상으로 횡단을 포기하게 된 허영호 대장이 눈물을 보여 도대체 무엇이 성공한 중년 탐험가를 울게 만드는 걸까, 힘든 도전을 하는 게 어떤 의미일까 궁금해졌다”라며 제작 계기를 밝혔다.
이어 임필성 감독은 “‘남극일기’ 제작 기간이 총 5년이나 걸렸다. 20대 후반에 시작했는데 30대 초중반이 돼서야 작품을 끝냈다. 그동안 제작사가 바뀌는 등 험난한 여정이 있었지만 배우들이 오랜 시간 기다려줬다”라며 배우들을 향해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배우 박희순은 ‘남극일기’ 출연 계기에 대해 “‘남극일기’는 당시 영화계와 연극계의 주연급 배우들이 총출동하는 영화였다. 내가 맡은 ‘영민’ 역은 많은 배우가 욕심내던 역할이었기 때문에 마다할 이유가 없었던 작품이었다”라고 밝혔다.
‘남극일기’의 제작 비하인드에 대한 토크가 이어진 가운데 임필성 감독은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은 시나리오의 구성에 많은 도움을 줬고, ‘백두산’의 이해준 감독은 시나리오의 초고를 같이 썼다”라며 도움을 줬던 감독들에 대한 감사를 표했다. 이에 MC 장성규는 “어벤져스를 연상케하는 제작진”이라며 감탄했다.
이에 주성철 기자는 “봉준호 감독이 워낙 그림을 잘 그리다 보니까 극 중 남극일기에 나오는 이미지를 직접 그리기도 했다”며 봉준호 감독과 임필성 감독의 끈끈한 인연을 언급했다.
어벤저스 군단이 참여한 ‘남극일기’ 제작 비하인드는 1월 19일 오전 10시 40분에 방송되는 JTBC ‘방구석1열’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