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A가 나이키와 역대 가장 큰 금액으로 초장기 파트너 계약을 맺었다.
KFA는 나이키코리아와 올해부터 2031년까지 2천4백억원 플러스알파로 파트너사 계약을 체결했다. 1년 200억원(현물 포함)에 달하는 역대 최대 규모다. 기간도 총 12년으로 지금껏 가장 긴 KFA 파트너 계약이다.
KFA는 이번 계약을 통해 한국 축구 및 대표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안정적인 재원을 확보했다. 나이키는 월드컵 본선 9회 연속 진출, 세계 최초 올림픽 본선 8회 연속 진출 등 뛰어난 성과를 거둔 한국 축구와 파트너십을 공고히 했다.
새로운 계약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단순 후원을 넘어 선수와 팬에 대한 서비스 강화이다. 나이키코리아는 기존 ‘KFA 공식 온라인 쇼핑몰’을 확대 강화하여 엘리트, 동호인 등 각종 축구팀을 위한 단체 용품 판매 프로그램 ‘팀 세일즈’을 구축하고 축구팬들이 대표팀 관련 제품을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전용 판매 페이지를 새로이 만들 예정이다. 아울러, 협회 등록선수 및 KFAN에게는 ‘팀 세일즈’에 대해선 특별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KFA 정몽규 회장은 “무엇보다 한국 축구의 가장 오랜 파트너인 나이키와 최고의 조건으로 다시 한번 계약을 체결하게 되어 기쁘다”며 “나이키의 과감한 투자가 한국 축구의 경쟁력 강화로 직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KFA 이정섭 홍보 마케팅 실장은 “파트너사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든 진보된 형태의 계약”이라며 “나이키와 함께 한국 축구 산업을 키울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브랜트 허스트(Brant Hirst) 나이키코리아 마케팅 상무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선수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에게 최고의 혁신과 영감을 전하고 보다 진보된 환경에서 더 큰 활약을 펼칠 수 있도록 많은 부분을 기여할 것”이라며 “한국 축구가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축구 강국으로 발전하는데 나이키가 늘 함께하겠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나이키는 1996년부터 20년 이상 KFA를 후원하고 있는 최장기 파트너다. 2012년부터 맺은 계약이 작년 말 마감됨에 따라 KFA와 나이키는 새로운 후원 계약을 오랜 기간 협의해왔다. 이번 계약으로 KFA와 나이키코리아의 계약은 35년으로 늘어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