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원이 오늘 10일, tvN ‘방법’의 첫 방송을 앞두고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블랙독’ 후속으로 오늘 첫 방송 되는 tvN 새 월화드라마 ‘방법’(연출 김용완, 극본 연상호)은 한자 이름, 사진, 소지품으로 죽음에 이르게 하는 저주의 능력을 가지고 있는 10대 소녀와 정의감 넘치는 사회부 기자가 IT 대기업 뒤에 숨어 있는 거대한 악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그린다.
특히 ‘방법’은 영화 ‘부산행’의 연상호 감독이 작가로 나선 첫 드라마 집필작이자, 사람을 저주로 해하는 주술 ‘방법(謗法)’이라는 참신한 소재 그리고 충무로 명품 제작진 등을 통해 2020년 상반기 최고의 기대작으로 손꼽힌 바 있다.
이 가운데 엄지원이 분하는 ‘임진희’는 방법사와 손을 잡고 진종현 회장의 정체를 파헤치는 열혈 사회부 기자로, 강한 근성과 집념 그리고 불의를 참지 못하는 정의감을 지닌 인물. 진희는 바른 사회를 꿈꾸지만, 국내 최대 IT기업 포레스트의 흑막을 파헤치던 중 자신으로 인해 제보자가 사망하자 기자의 원칙을 넘어 악과 손을 잡는 파격적인 면모를 선보일 예정이다.
엄지원은 2002년 MBC 드라마 ‘황금마차’로 데뷔, 드라마 ‘싸인’, ‘세 번 결혼하는 여자’, 영화 ‘소원’, ‘경성학교’, ‘미씽: 사라진 여자’, ‘마스터’ 등으로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꾸준한 활동을 이어왔다. 매번 변주 하는 캐릭터로 대중들에게 사랑을 받았으며 2013년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에서 여우주연상, 2017년 올해의 여성영화인상에서 연기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이어 지난해 종영한 드라마 ‘봄이 오나 봄’에서 러블리한 ‘이봄’과 와일드한 ‘김보미’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으며 영화 ‘기묘한 가족’을 통해서는 망해가는 주유소를 재건하려는 맏며느리이자 가족의 리더인 ‘남주’ 역을 맡아 엄지원표 노련한 연기로 눈길을 끌었다. 이에 제21회 우디네 극동 영화제에 초대 받아 평단 및 유럽 관객들에게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방법’의 제작발표회에서 엄지원은 “(캐릭터를 준비하며) 실제 사회부 기자들의 인터뷰를 많이 읽었다. 임진희는 정의감과 사명감이 있는 반면 연약함이나 내면의 갈등도 존재한다. 그런 심리적인 면을 디테일하게 표현하고 싶었다.”고 밝히며 그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이에 제작진 또한 “’임진희’가 정의감 넘치고 성실한 캐릭터다. 역할을 생각했을 때 엄지원 만한 배우가 없다고 생각했다. 캐스팅 결정이 났을 때 굉장히 기뻤다. 엄지원은 현장에서도 주인공으로서 디테일하게 함께 만들어 나가, 재미있게 작업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엄지원 주연의 tvN 새 월화드라마 ‘방법’은 오늘부터 매주 월 화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