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기계수확에 적합한 콩 품종인 ‘선풍’과 ‘대찬’을 국립종자원을 통해 농가에 확대 보급한다고 밝혔다.
‘선풍’과 ‘대찬’은 2019년 정부 보급종으로 처음 농가에 보급되었으며, 분양 예정량보다 많은 양이 보급됐다.
이에 따라 국립종자원은 올해 ‘선풍’97톤, ‘대찬’78톤 등 전년 대비 각각 3배, 4배 늘어난 물량을 공급할 예정이다.
‘선풍’과 ‘대찬’은 기존 ‘대원콩’보다 수량이 많으며, 쓰러짐에 강하고 꼬투리 달리는 높이가 높아 기계수확에도 알맞다.
‘선풍’수확량은 10a당 340㎏으로 ‘대원콩’보다 21% 많다. 배꼽색이 없고 알이 더 굵으면서 성숙 후 잘 튀지 않는다.
‘대찬’은 10a당 수확량이 330㎏으로 ‘대원콩’보다 16% 증수된 품종이다. 식감이 고소하고 부드러워 순두부 가공에 적합한 것으로 관련업체 평가에서 조사됐다.
논 재배 실증시험에서도 ‘선풍’과 ‘대찬’은 ‘대원콩’보다 수량이 많고 기계수확 하기가 쉬워 농가의 호응도가 높았다.
이외에도 올해 처음 본격 보급되는 다수성 신품종인 ‘진풍’을 비롯해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콩 품종을 포함해 총 8품종에 대해 분양신청이 가능하다. 종자는 해당 지역 생산 품종을 우선 보급한다.
8품종과 우선 보급지역은 ‘선풍’(전북), ‘대찬’(전북, 전남, 경북), ‘진풍’(경남), ‘대원콩’(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태광콩’(전남, 경남), ‘대풍’(강원), ‘선유’(충남), ‘풍산나물콩’(전북, 전남, 제주)이다.
분양신청은 3월 17일까지 각 시·군 농업기술센터나 읍·면·동 주민자치센터, 농업인 상담소에서 받고, 남은 양에 한해서 3월 23일부터 지역과 관계없이 추가 신청을 받는다.
농촌진흥청 밭작물개발과 정찬식 과장은 “지역 특성에 맞는 품질 좋은 콩 품종이 안정적으로 농가에 보급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