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는 관내 신천지예수교회로부터 2월 16일 예배에 참석한 과천시 거주 신도 현황을 자체적으로 확보하여 이들에 대한 전수조사를 27일 완료했다고 밝혔다.
28일 과천시에 따르면, 전수조사를 통해 확진자가 참석한 2월 16일 12시 예배에는 관내 거주 신도 484명이 참석한 것과 12시 이외 예배에 참석한 사람 가운데 7명의 유증상자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484명의 12시 예배 참석자 중 78명은 자진 신고 등을 통해 이미 검사를 완료했으며, 나머지 413명은 검사가 진행중이다.
과천시는 이들에 대한 검사가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28일 안심카 선별진료소를 추가 설치하여 운영에 들어갔다. 이로써 과천시에는 현재 3곳의 선별진료소가 설치됐다.
과천 안심카 선별진료소는 차량을 이용해 검사를 받으러 온 시민이 접수와 문진, 체온 측정, 검체 채취 등 검사과정 모두를 차 안에서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검사가 필요한 시민은 과천시보건소(02-2150-3832)로 먼저 상담한 뒤 방문하면 된다.
과천시는 운영 첫날인 28일은 21시까지 안심카 선별진료소를 운영하며, 29일과 3월 1일은 10시부터 18시까지 운영한다. 이후에는 검사자 수요를 반영하여 운영 시간을 별도 공지할 예정이다.
과천시는 안심카 선별진료소를 통해 대기자 간 전염을 최소화하고 위험환자를 효과적으로 걸러내는 동시에, 검사 시간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과천에서 거주하는 신천지 신도 전원에 대한 빠른 검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 검사 결과에 대해서도 다양한 채널을 통해 신속하게 시민 여러분께 알려드릴 예정이다”라며, “확진자가 추가적으로 발생할 경우 확진자 동선도 신속히 공개하겠다. 계속하여 감염병 예방 수칙 등을 철저히 지켜주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또한, 시는 코로나19 총력 대응 체제에 돌입하여, 과천시보건소에서 진행되고 있는 진료 업무를 포함한 모든 행정 업무를 일시 중단하고, 보건소 직원 50여명 전원을 코로나19 대응 관련 업무에 투입했다.
아울러 주말을 앞두고 관내 종교시설 전체에 대해 집회를 자제해 줄 것을 다시 한 번 권고하며 지역사회 확산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