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는 ‘코로나19’ 지역 사회 내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관내 4개 종교단체도 예배 및 법회, 미사 등을 잠정 중단키로 하고, 시 방역 대응에 적극 동참하기로 나섰다고 28일 밝혔다.
은수미 시장은 지난 23일 감염병 위기 경보 단계가 최고 단계인 ‘심각’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4개 종교단체 지도자들을 직접 만나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예배, 법회, 미사 등 실내 공간에 많은 사람이 밀집하여 모이는 종교행사를 자제해 줄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 바 있다.
이에 분당우리교회를 비롯한 대형교회 7개소는 지난 27일부터 주말을 포함한 모든 예배를 무기한 연기키로 하고, 온라인 예배로 대체한다.
소형교회들은 주중예배는 취소하나, 주말예배는 그대로 실시한다.
분당 성요한 성당 등 천주교 17개소도 역시 지난 22일부터 모든 미사를 잠정 중단했다.
또한 봉국사, 대광사, 천은정사 등 관내 8개 사찰도 이번달 말 정기법회부터 진행하지 않기로 했고, 원불교 3개소도 지난 20일부터 내달 말까지 전 시설을 휴당하는 등 관내 종교단체들이 ‘코로나19’ 시 방역 대응 방침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은수미 성남시장은 “종교행사를 중단해 주신 종교시설과 시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드린다”며 “종교적 예식의 전통을 지키는 일은 매우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혹여나 이로 인해 우리 공동체를 더 위험에 빠뜨리거나 감염 확산 진원지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은 모두들 같을 것이다. 시민을 위한 사랑과 배려로 이 시국에 함께 한마음 한뜻을 보여주셔서 마음이 한결 놓인다”고 전했다.
한편 시는 관내 신도 500명 이상인 교회 중 예배를 진행하는 일부 교회에 대해서는 주말 예배를 자제해 줄 것을 추가로 협조 요청 공문을 보냈으며, ‘코로나19’ 사태가 종식 될 때까지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관내 모든 종교시설이 무기한 휴관 및 인터넷 예식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