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22.CJ대한통운)가 PGA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총상금 930만달러, 우승상금 16 7만 4천달러)’에서 단독 3위에 올랐다.
임성재는 9일(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베이힐 클럽 앤 로지(파72. 7,342야드)에서 열린 본 대회 마지막날 버디 3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1타를 잃어 최종합계 2언더파 2 86타를 작성했다.
선두에 3타 차 공동 4위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임성재는 1번홀(파4)과 2번홀(파3)에서 파를 기록한 뒤 3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아냈다. 이후 파 행진을 이어간 채 전반을 마친 임성재는 후반 두 번째 홀인 11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다.
그 사이 3타 차 선두를 달리던 티럴 해턴(29.잉글랜드)이 11번홀에서 더블보기에 그쳤고 임성재는 12번홀(파5)에서 버디에 성공하며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하지만 임성재는 바로 다음 홀인 13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물에 빠지는 등 더블보기를 적어내 2타를 잃었다.
15번홀(파4)에서도 보기를 한 임성재는 16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한 뒤 이후 남은 2개홀을 모두 파로 막아내며 경기를 마쳤고 12번홀부터 타수를 잃지 않은 티럴 해턴이 최종합계 4언더파 284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임성재는 경기 후 “전체적으로 컨디션이 좋았다. 후반 몇 개 홀에서는 아쉬운 부분이 나와 원하는 결과를 내지 못했으나 경기를 잘 마무리해 만족한다”며 “이번 대회 점수는 90점 이상, 아니 95점 이상 줘도 될 것 같다. 지난 대회에서 우승을 한 후 또 다시 우승 경쟁을 할 수 있었던 점에서 큰 자신감을 얻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혼다 클래식’에 이어 PGA투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했던 임성재는 아쉽게 우승에는 실패했으나 2주 연속으로 TOP3 진입에 성공하는 등 그 기세를 이어가며 페덱스컵 랭킹 1위(1,458P)에 올랐다. 시즌 상금랭킹은 386만 2,168달러로 2위에 자리했다.
강성훈(33.CJ대한통운)이 최종합계 1오버파 289타로 공동 9위에 오르며 TOP10에 들었고 이경훈(29.CJ대한통운)이 최종합계 8오버파 296타로 공동 42위, 안병훈(29.CJ대한통운)이 최종합계 11오버파 299타로 공동 56위에 위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