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구원(원장 이용식)은 2019년 기초연구과제로 수행한 “인천시 장애인 문화예술활동 지원방안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
2019년 10월 말 기준 인천시 장애인 인구는 144,031명으로 인천시 총인구의 4.9%를 차지한다. 인천시는 2017년에 ?인천광역시 장애인 문화예술활동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2018년부터 ‘장애인 문화예술활동 지원사업’을 시행해오고 있으나, 인천시 장애인의 문화생활과 장애예술인의 활동에 대한 지원은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본 연구는 인천시의 장애인과 장애예술인이 생활 속에서 차별 없이 문화예술을 향유하고 예술작품을 창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종합적인 정책방안을 제시하였다.
먼저 전국적인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전국 장애인 6,549명을 대상으로 한 『2017년 장애인 실태조사』 결과, 장애인의 97.5% 이상이 1년간 영화를 제외한 문화행사에 참여한 경험이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장애예술인 416명과 장애인예술 활동가 584명을 대상으로 한 『2018 장애인 문화예술활동 실태조사』 결과, 장애예술인을 위한 활동지원과 발표기회도 부족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인천시에서 활동하는 장애인 문화예술단체 관계자와 활동가를 대상으로 한 정책 수요조사 결과, 장애인의 문화예술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전문(보조)인력 지원, 장애인 문화(창작·교육·발표)시설 확충, 장애예술인 지원사업 확대 등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타 시·도의 경우, 서울시는 장애예술인 레지던시인 잠실창작스튜디오를 운영하며 장애예술인 창작활동과 장애인 문화향유 프로그램을 지원해오고 있다. 수원시에는 (사)에이블아트가 장애인 문화예술공간인 에이블아트센터를 운영하며 장애예술교육 및 지역사회 연계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다양한 실태조사와 사례조사 결과를 토대로 본 연구는 “누구나 누리는 문화예술, 더불어 행복한 인천”이라는 기본방향을 설정하고, ①장애인 문화예술 참여 및 향유 증진, ②장애예술인 창작 활성화 및 활동 지원, ③장애인과 비장애인 문화예술 교류·협력 활성화라는 3대 목표와 4대 추진전략, 16개 중점 추진과제를 제시했다.
인천연구원 최영화 연구위원은 “조례가 제정된 지 만 3년이 되었으나 아직까지 인천시 장애인의 문화예술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정책은 미비하다”며 “인천시 장애인과 장애예술인의 문화예술활동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이를 기반으로 맞춤형 지원정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