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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코로나19 타격' 문화예술계에 총50억 긴급지원

세종문화회관, 취소 공연 12개 선정…온라인 '힘내라 콘서트'로 시민에 제공

서울시가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문화예술계를 긴급지원하기 위한 총 50억 규모 추경을 본격 투입한다.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예술인 및 단체에 ‘서울문화재단’을 통해 최대 2천만 원까지 총 500여 건 창작활동을 지원한다. 6일부터 온라인 신청 접수를 시작 한다. 또 ‘세종문화회관’은 코로나19로 취소된 콘서트, 오페라, 연극 등 공연 12개를 선정 완료했다. 최대 3천만 원을 지원해 무 관중 온라인 공연을 제작, <힘내라 콘서트>로 시민에게 제공한다. 네이버TV로 생중계하고, 5.31까지는 다시 보기도 가능하다.

이와 함께 코로나19로 생계에 직접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예술인에게는 재난긴급생활비를, 공연이나 예술 활동이 취소·연기되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세 예술기업과 단체에는 고용유지지원금 및 융자지원도 병행해 실시한다.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 자료에 따르면 전국 공연예술분야 금년 매출액은 76.6% 감소했다(1월 약 400억 원→3월 약 90억 원). 특히「‘18 예술인 실태조사(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서울시 예술인 총 7만여 명 중 약 76%(5만3천여 명) 예술인이 고용이 불안정한 프리랜서로 활동 중인 것으로 나타나 문화예술 행사 취소나 연기는 프리랜서 예술인들의 직접적인 생계 위협으로 이어지고 있는 실정.

‘한국예술총연합회’의 코로나19 피해조사 결과를 보면, 올해 1~4월 취소·연기된 문화행사는 총 1,614건이며, 예술인 중 88.7%는 수입이 감소했다고 답했다.

우선 서울문화재단은 45억의 예산을 투입한다. ?예술인(단체) ?예술교육가 ?문화예술기획자 등을 대상으로 최대 2천만 원까지 500여 건 긴급 지원한다.

예술인(단체) 대상(코로나19 피해 긴급 예술지원) : ‘8개 장르’(연극, 무용, 음악, 전통, 시각, 다원, 문학행사, 아동·청소년극), ‘공간’(소극장, 미술관, 박물관 등) 2개 분야로 나누어 총 150건(팀) 내외에 건당 최대 2천만 원까지 지원한다. 코로나19로 직?간접적인 피해를 입은 예술인과 예술단체, 기획자 등으로, 서울시에 활동거점(거주지, 작업실 등)을 두고 활동 중이면 신청 가능하다. 4.6(월)~4.17(금)17시까지 국가문화예술지원시스템(NCAS)에 접수하면 된다.

예술교육가 대상(예술교육 연구활동 및 온라인콘텐츠 제작 긴급 지원) : ‘예술교육 연구활동’, ‘온라인 예술교육 콘텐츠 제작·배포’ 2개 분야에 총 130건(팀) 내외 최대 1천만 원까지 지원하며, 4. 10(금)부터 4.20(월)까지 신청접수를 받는다.

문화예술기획자 대상(예술인 문화기획활동 긴급 지원) : 연구, 포럼, 기획안 등을 제안 받아 총 120명 내외의 기획자를 선정해 2백만 원씩 지원한다. 공모기간은 4.10(금)부터 4.20(월)까지다.

이 외에 예술인들의 참신한 재난 대응 아이디어를 공모하는 ?<예술인이 재난을 대하는 가지가지 비법> 기획 공모와, 총 4편의 공연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배리어프리 공연 영상>도 제작될 예정이다.

<예술인이 재난을 대하는 가지가지 비법>은 100명(단체) 내외의 아이디어에 50만 원을 지급하고, 프로젝트로 실행 가능한 40명(단체)에는 3백만 원에서 1천5백만 원까지 차등 지원한다.

남산예술센터에서는 ‘휴먼 푸가’, ‘아카시아와, 아카시아를 삼키는 것’ 등 총 4편의 작품을 <배리어프리 영상>으로 제작하여 6월부터 온라인을 통해 공개한다.

이번 지원 사업은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예술인을 위한 긴급지원이므로 올해 지원사업 수혜경험이 없는 예술가를 우선하여 선정하게 되며, 선정된 예술인(단체)은 코로나19로 집단 관람이 어려운 상황 등을 고려해 작품의 특성에 따라 온라인 콘텐츠(영상)를 제작하거나, 오프라인에서 발표를 진행하는 등 자율적으로 선택해 다양한 방식으로 예술 활동을 하게 된다.

제작된 온라인 콘텐츠는 서울시와 서울문화재단의 온라인 매체를 통해 시민 누구나 관람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부문별 지원 사업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서울문화재단 홈페이지(www.sfac.or.kr)의 공지사항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기타 문의사항은 각 사업별 해당 부서로 연락하면 된다.([붙임] 참고)

세종문화회관은 세종문화회관 또는 다른 공연장에서 공연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취소된 공연 중 12개의 공연을 선정해 무관중 온라인 중계 공연을 지원한다. 각 공연단체별 출연료 등 최대 3천만 원을 지급하고, 온라인 송출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 3월 20일(금)~25일(수) 6일간, 참여단체를 모집하였으며, 3월 30일(월)~31일(화) 전문가의 심사를 거쳐 총 12개 공연단체를 선정하였다. ([붙임] 참고)

선정된 12개 공연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무관중 온라인 공연 <힘내라 콘서트>’의 일환으로 4월 한 달간, 시민들에게 공개된다. 연극, 오페라, 뮤지컬 토크콘서트 등 고품격 공연을 통해 코로나19로 몸과 마음이 지친 시민들에게 위로가 될 것을 기대한다.

세종문화회관 <힘내라 콘서트>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www.sejongpac.or.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코로나19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프리랜서 예술인 등은 서울시의 ‘재난긴급생활비’를 신청하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서울시 복지포털(wiss.seoul.go.kr)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가구 구성원 수에 따라 30~50만원을 지원한다.

예술관련 기업 대부분은 소규모로 영세한 경우가 많은데, 서울시는 5인 미만 예술기업의 무급휴직에 대하여는 ‘고용유지지원금’을, 급하게 자금이 필요한 예술기업에는 ‘긴급 경영자금’ 지원을 통해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코로나19가 심각단계로 격상된 2월 23일 이후 5일 이상 ‘무급 휴직자’를 대상으로 월 최대 50만 원을 2개월 간 지원하며, 사업체 1곳 당 1명을 지원한다.

긴급 경영자금이 필요한 예술기업에는 서울신용보증재단 또는 시중은행을 통해 1%대의 저금리 융자도 진행한다.

한편, 서울시는 코로나19 발생으로 취소?감면을 요청한 203건의 공공문화시설 대관료 약 5억원을 환불 또는 감면해 주었으며, 코로나19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공공문화시설 입주점포 37개소에 대하여도 약 8억원의 임대료 감면을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남산예술센터’는 올해 시즌프로그램의 공연 수익금을 공동 제작단체에 100% 보전하기로 하였으며, ‘삼일로창고극장’도 올해 대관 단체에 한해 장비임차료 전액 면제와 대관료 70% 인하를 추진한다.

또한 서울문화재단은 지난 2월에 발표한 <2020년 예술창작활동 지원사업>의 선정 예술인(단체)가 안정적으로 창작활동을 진행할 수 있도록 550여 단체에 300만 원의 활동비를 우선 지급하고, 코로나19로 연내 사업추진이 어려울 경우, 내년 6월 30일까지로 사업기간을 연장하였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시 문화예술계 긴급지원은 코로나19로 문화예술행사가 취소 또는 연기되어 생계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예술인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선정심사를 간소화해 신속히 지원함으로써 문화예술인들의 고통을 실질적으로 덜겠다”며 “이번 지원을 통해 코로나19라는 미증유의 상황으로 갑작스럽게 어려움에 빠진 예술가들의 다양한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침체된 문화예술계를 활성화하고, 나아가 많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실내 생활이 많아진 시민들은 다양한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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