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박동혁기자] 인천시농업기술센터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농촌 일손이 부족한 농번기인 4월 13일 직원 42명이 남동구 배 재배 농가들을 찾아가 배꽃 인공수분 일손 돕기를 실시했다.
본격적인 영농철에는 해마다 외국인 근로자를 통해 부족한 일손을 충당해왔으나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하여 외국인 계절근로자 입국이 미루어지고 있어 영농현장의 심각한 일손부족에 대응하기 위해 농업기술센터 직원들이 직접 팔을 걷어붙였다.
인천 남동구 배 농가들은 매년 만개기에 착과율 증대 및 정형과 생산을 위해 인공수분을 하는데 올해는 인천지역 배꽃 만개기가 4월 11일부터 14일까지로 인공수분 가능한 기간이 3~4일 정도로 예년에 비하여 짧아 일시에 많은 일손이 필요하다. 이 시기를 놓치면 착과율 감소와 품질 저하로 이어져 농가 소득에 큰 타격을 주기 때문에 인공수분은 가장 중요한 작업이다.
남동구 배 농가는 “개화기 인공수분은 단기간 많은 인력이 필요한 농작업으로 올해는 코로나19로 일손 구하기가 예년보다 더 어려워져 걱정했는데 농업기술센터의 도움으로 일손 부족해소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박준상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코로나19로 외국인 근로자 입국이 지연되어 농촌 인력부족이 매우 심각한 실정에 있어 이번 일손돕기를 실시하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적기에 농작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일손돕기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농업기술센터 직원들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개인별 도시 락 식사와 마스크 착용, 위생관리 등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는 등 모범적인 일손돕기 활동을 진행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