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윤금아기자] #.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장기화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 봄꽃이 피고, 나들이하기 좋은 계절이 찾아오면서 답답함을 느끼는 시민들이 늘어나 ‘코로나 블루(코로나19+우울함)’라는 신조어도 생겨나는 요즘… 집 안에서 온라인으로 신나는 공연을 즐기고, 유익한 전시를 관람하며 우울함을 날려보자! 4월에도 서울시 문화시설들의 온라인 문화예술프로그램은 계속된다.
서울시가 코로나19 장기화로 답답함을 느끼는 시민들을 위로할 온라인 문화예술프로그램을 추천한다. 4월에는 어르신 전용 문화시설 ‘청춘극장’과 국내 최초 국악 전문공연장 ‘서울남산국악당’의 온라인 공연이 열리고, ‘돈의문박물관마을’과 ‘서울도서관’ 등 휴관 중인 문화시설들의 온라인콘텐츠도 계속해서 만나볼 수 있다.
어르신들을 위한 전용 문화시설 ‘청춘극장’에서는 온라인 생중계 공연 <송해랑 이겨내 쑈>를 준비했다. 코로나19로 문화생활은 물론 외부 활동을 할 수 없어 외로움을 느끼는 어르신들을 위로하는 공연으로 ‘KBS 전국노래자랑’의 송해, ‘TV조선 미스터트롯’의 홍잠언 등이 출연해 신나는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을 시작으로 청춘극장은 5월에도 다양한 온라인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4월 29일(수) 오후 1시 온라인 생중계로 열리며, ‘송해’의 진행으로 ‘미스터트롯’에 출연해 인기를 얻은 ‘홍잠언’, 국악신동 ‘김태연’가 출연한다. ‘청춘극장’ 유튜브를 통해 관람할 수 있으며, 생중계 시간을 놓쳤더라도 공연 이후 유튜브에서 다시 볼 수 있다.
서울남산국악당의 고품격 국악 공연도 안방 1열에서 만날 수 있다. 4월중 무대에 오를 예정이었던 공연을 무관객 온라인 공연으로 진행해 많은 관객들이 집에서 관람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4월 25일(토)~26일(일) 오후 5시, ‘박자희 <적벽가: 불과 바람의 노래>’와 ‘혜원/민희 <남창가곡>’을 네이버TV에서 감상할 수 있다.
‘박자희 <적벽가: 불과 바람의 노래>’는 남성 소리꾼의 전유물로 인식되던 ‘적벽가’를 여성 소리꾼의 목소리로 담아내었고, ‘혜원/민희 <남창가곡>’은 남성들의 음악이었던 ‘종묘제례악’과 ‘남창가곡’을 여성의 목소리로 재해석한 공연이다.
또한 세종문화회관은 지난 7일(화)부터 온라인 공연 <힘내라 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19로 공연이 취소된 예술단체 중 공모를 통해 선정된 뮤지컬, 연극, 클래식 등 12개 공연이 오는 28일(토)까지 차례로 공개되며, 4월 18일(토)에는 서울시무용단 <놋-N.O.T>도 온라인으로 만날 수 있다.
생중계 공연을 보지 못한 시민들이 원하는 시간에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공연 실황 영상도 다양하다. ‘남산예술센터’는 를 열어 역대 시즌 프로그램 6편을 영상으로 선보인다. 지난 3월, 무관중 생중계 공연으로 열린 ‘서울돈화문국악당’ <운당여관 음악회>도 4월 한 달간 다시 볼 수 있으며, ‘서울시립교향악단’도 <온라인 스테이지> 등 클래식 공연을 온라인으로 공개하고 있다.
남산예술센터 는 서울문화재단 유튜브 또는 네이버TV를 통해 4월 30일(목)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서울돈화문국악당 <운당여관 음악회>는 서울돈화문국악당과 국악TV 유튜브에서 서울시립교향악단 <온라인 스테이지>는 서울시립교향악단 유튜브에서 보면 된다.
휴관 중인 문화시설들도 각 시설의 특색을 살린 온라인 콘텐츠를 게재하며 시민들과 소통하고 있다. 지난 4월 6일(월), 새단장 1주년을 맞은 ‘돈의문박물관마을’은 마을 내 현장배우들이 출연하는 스토리가 있는 영상을 게재하고 있으며, ‘서울도서관’은 전자책 등 디지털 자료 대여 서비스 외에도 4월부터 매주 1회, 전자책 및 테마별 자료를 추천하는 영상을 시민들에게 선보인다.
한편, 서울시립미술관, 서울역사박물관, 한성백제박물관 등도 지난 3월부터 홈페이지와 SNS 등 온라인 매체를 통해 전시, 교육 등 콘텐츠들을 상설로 제공하고 있다.
서울시가 추천하는 4월의 온라인 문화예술프로그램은 서울시 홈페이지를 통해 한 눈에 확인할 수 있으며, 문화본부 SNS(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서도 볼 수 있다. 또한 프로그램별 자세한 사항은 각 기관·시설 홈페이지를 확인하면 된다.
김경탁 서울시 문화정책과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의 연장으로 답답함을 느끼는 많은 시민들이 온라인 문화생활을 통해 집에서도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를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의 마음을 위로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