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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봉사) 류시호 휴먼북(Human Book) / 류시호 논설위원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자는 게 휴먼 라이브러리의 취지다.
(재능봉사) 류시호 휴먼북(Human Book)

8년 전, 국내에서 최초로 노원휴먼라이브러리[Human Library 관장 임미경]가 개관하면서 류시호 작가가 휴먼 북으로 참여하여, 글쓰기(, 수필, 산문, 시낭송)와 인생상담을 학생들과 성인 상대로 재능봉사를 하고 있다.   

휴먼라이브러리[Human Library]는 자신이 가진 재능과 전문지식을 독자와 일대일로 만나 정보를 전해주는 도서관으로 휴먼 라이브러리에서 독자들이 빌리는 것은 책이 아니라 사람(Human Book)이다. 사람책 도서관이나 리빙 라이브러리(Living Library)라고도 한다. 휴먼북과 독자가 자유로운 대화를 통해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자는 게 휴먼 라이브러리의 취지다.

독자들은 휴먼북 목록을 살펴보고 읽고 싶은 휴먼북을 선정해 휴먼북과 마주 앉아 자유로운 대화를 통해 그 사람의 경험을 읽기 때문에 종이책에서 느낄 수 없는 저자의 생생한 이야기와 경험, 생각을 직접 들을 수 있다.

궁금한 점을 바로 물어볼 수 있다는 것도 휴먼 라이브러리의 매력으로 꼽힌다. 덴마크 출신의 사회운동가 로니 에버겔이 2000년 덴마크에서 열린 한 뮤직 페스티벌에서 선보인 이후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한국에는 2010년 국회도서관이 휴먼 라이브러리 행사를 개최하면서 알려졌다. 휴먼 라이브러리는 대부분 비영리로 운영되는데 노원 휴먼 라이브러리가 현재 한국에서 가장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도서관으로 꼽힌다.

2020년 현재 노원 휴먼 라이브러리는 각계 전문가 700명의 휴먼북을 확보하고 있는데, 시인, 수필가, 여행작가, 성악가, 코이카 해외봉사, 간호사, 언론인영화평론가, 교육자, IT전문가, 시민활동가 등 열람 신청 독자에게 일대일로 전하고 있다.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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