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이종성기자] 서울시자원봉사센터는 “자원봉사 온라인플랫폼 V세상”에서 지난 3월부터 사회적 거리두기와 발맞추어 ?코로나-19, 온라인 시민 캠페인?을 전개 중이다.
이 캠페인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자발적 격리생활에 동참하고 그 경험담을 공유, 힘든 상황에 처해있는 이웃들을 격려하고 응원을 전하는 활동이다.
현재까지 다양한 시민들이 메시지를 보내주고 있으며, 주요 메시지는 ‘응원과 지지’가 22.1%로 가장 많고, ‘협력과 배려 필요’가 18.3%, ‘사회적 거리두기 경험공유 및 실천제안’이 16.4%로 뒤를 이었다.
이어 ‘수고하는 분들에 대한 감사(15.1%)’, ‘코로나19 극복에 대한 희망(11.3%)’, ‘긍정적 심리적 방역(10.1%)’ ‘기타(6.7%)’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른 구체적인 시민들의 메시지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응원과 지지’의 내용으로, 서정민님은 “봉사하던 곳에 오랫동안 방문하지 못해, 안부를 여쭙기 위해 전화를 걸었더니 모두 잘 지낸다는 소식에 마음이 따스해졌다”며 “다들 용기내어 서로에게 힘내라는 응원을 전하고 위기를 극복하자. 함께 이겨내자”고 말했다. 또한 김지원님은 “여행을 좋아하는데 반강제적으로 밖에 나갈 수 없다는 사실이 처음엔 슬프고 답답했다. 하지만 열심히 코로나와 싸우고 있는 많은 분들을 떠올리니 나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며 빨리 이 상황이 마무리되길 응원해야겠다 싶었다”며 “모두가 힘을 합치면 분명 이겨낼 수 있을 거라 믿는다. 조금만 더 파이팅해요 우리!”라고 응원했다. 이처럼 시민들은 위기 상황 속에서도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고 있다.
‘협력과 배려’의 내용으로, 박세린님은 “현재 카페에서 알바를 하고 있다”며 “카페에는 손님을 위해 손소독제를 준비해두었고, 저희 가족은 다른 분들을 위해 마스크 구매를 하지 않기로 했다. 필요한 분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일상 속에서 평범하지만 들여다볼수록 가슴 따뜻해지는 시민 개개인의 마음을 확인 할 수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경험공유 및 실천제안’의 내용으로는 “맛있는 음식 영상을 찾아보고 요리해보는 것으로 자가격리의 우울함과 답답함을 극복한다”, “아들, 딸과 함께 보드게임 같은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놀이하며 외부활동 보다는 집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손 소독제를 들고 다니면서 다른 사람에게 감염을 옮기지 않도록 수시로 발라준다” 등의 메시지로, 보이지 않는 곳에서 각자의 역할에 충실한 시민들의 일상을 확인할 수 있다.
본 캠페인을 통해 시민들은 따뜻한 말로 서로에게 심리적 방역망이 되어주고 있으며, 힘을 합쳐 “함께 이겨내자”는 사회적 연대로 위기를 지혜롭게 극복하고 있다.
기업들의 참여도 이어지고 있다. ‘홍보대사 몰랑(MOLANG)’은 재능 기부로 캠페인 홍보디자인을 제작해주고 팬들과 함께 캠페인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아프리카TV’에서도 BJ들과 응원캠페인을 전개하고 기부금을 재난구호단체 ‘휴먼 인 러브’에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사용되도록 전달할 예정이다. 또한, DB손해보험은 ‘안녕! 봄(春)’ 캠페인을 공동 진행하고 우수 제안자 시상금 및 참여자 수만큼 제안자 명의로 취약계층을 위한 응원키트를 제공할 계획이다.
캠페인 세부내용과 더 많은 시민들의 후기는 서울시자원봉사센터 ‘V세상 플랫폼’(http://volunteer.seoul.kr)에서 확인 및 참여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02-2136-8736)으로 문의하면 된다.
서울시자원봉사센터 김의욱 사업총괄부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에 따른 불안감, 스트레스를 서로 지지하고 힘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며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개개인의 긍정적 목소리가 모여지면 우리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자원봉사센터 V세상은 4월 13일부터 코로나-19로 위축된 경제, 심리?정서 등 분야에서 지역사회 회복력을 높이기 위한 시민제안을 진행(4.13.~5.8.)하며, 이를 토대로 ‘안녕! 봄(春), 우리 이웃의 잃어버린 봄을 선물해주세요’ 캠페인을 전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