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 l 축소

(문화탐방) 화담(和談)숲과 음성 큰바위 얼굴 조각공원 /류시호 논설위원

“인간과 자연이 조화를 이룰 때만이 참 생명이 살아갈 수 있다”
         화담(和談)숲과 음성 큰바위 얼굴 조각공원

                                               류 시 호 / 시인 수필가

오랜만에 경기도 광주 곤지암에 있는 화담(和談)숲을 갔다. 이 수목원은 LG 상록재단이 자연환경 보호와 자연자원의 효율적인 이용을 도모하기 위해 23년 전 구본무 회장에 의해 설립되었다. 이 숲은 식물의 생태적연구와 보전 및 생태체험을 통한 교육의 장을 제공하고자 조성하고 있는 수목원이다.

누구나 방문하여 지친 일상의 피로를 말끔히 씻고 재충전 할 수 있는 국민건강 숲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한다. “인간과 자연이 조화를 이룰 때만이 참 생명이 살아갈 수 있다LG 상록재단의 신념이 자연환경을 넘어 우리 모두의 마음까지 푸르게 만들고 있다.

7년 전 개원하였고 17개의 테마원과 국내 자생식물 및 도입식물 4,000여 종을 수집하여 약 5만평 전시하고 있다. 화담숲은 '생태수목원'이라는 명칭 그대로 자연의 지형과 식생을 최대한 보존하여 만들어졌으며, 산책로는 계단 대신 경사도가 낮은 데크 길로 조성되어 있고 모노레일 덕분에 노약자도 숲을 조망할 수 있다.

LG 기술과 신뢰를 담은 곤지암리조트는 북미 스타일의 이국적이고 단지를 관통하는 생태하천, 경기도 최대 규모의 스키장과 국내 최초로 도입되는 데스티네이션 스파 등 특급호텔을 능가한다. 특히 리조트 내 생태하천은 천연 지형을 최대한 살려 폭포와 여름, 저수지 등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조성하였다.

하천 주변에는 계절의 변화를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수생 식물과 수변 나무로 꾸미고 암석원, 초화마당, 생태원 등을 조성해 숙박하는 사람들과 스키를 타러 온 가족들도 즐겁게 보낼 수 있었다.

음성군 생극면에 있는 큰바위 얼굴 조각공원은 교직에 근무할 때 가끔 간 곳이다. 설립자 정근희 선생은 꿈과 희망을 펼칠 수 있는 교육의 장으로 세계 180여 개국에서 일어난 중요한 대종교가, 정치지도자, 발명·발견가, 작가, 철학자, 과학자, 탐험가, 예술가, 혁신가, 스포츠인, 노벨 수상자를 제작하여 만들었다

미국에도 큰 바위 얼굴 공원이 있는데 음성군에 세계 최초의 방대하고 웅장한 조각공원을 세워다. 이곳은 자녀들 교육과 가족 나들이로 좋은데, 조각품 중 위인들 얼굴을 잘못 표현한 작품도 있다. 그리고 경제적으로 어려워서인지 조각품 설명서가 깔끔하지 못하고, 빛이 바래서 아쉬웠다.  /논설위원


이전화면맨위로

확대 l 축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