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이종성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연휴 마지막 날을 앞둔 오늘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했다. 이 자리에서 대통령은 "코로나19로 지친 심신에 휴식과 위안을 주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면서도 "적절한 거리두기를 잊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대통령은 이천 물류센터 화재사고에 대해 "참으로 안타깝고 참담한 일"이라며, "관계 부처는 성심을 다해 유가족들을 지원하고, 산재 보상 등 경제적 지원에도 만전을 기해 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은 "과거에 일어났던 유사한 사고가 되풀이되었다는 점에서 매우 후진적이고 부끄러운 사고였다"고 반성하며 "안전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이유가 무엇인지, 관리 감독의 책임까지 엄중하게 규명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대통령은 지난 주말, 강원도 고성 지역 산불과 관련해 "자칫 대형 산불로 이어질 수 있었으나 비교적 큰 피해 없이 막을 수 있었다"며 소방공무원의 국가직 전환과 산림청 산불특수진화대의 정규직화가 큰 힘이 되었다고 평가했다. 또, 산불 진화에 헌신적으로 나서준 많은 이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이와 함께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부터 지급되는 긴급재난지원금과 관련한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대통령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들께 드리는 위로와 응원"이라며 "경제 활력에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대통령은 "정부가 추경 심의 과정에서 자발적 기부를 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했다"고 밝히며, 이는 "온 국민이 힘을 모아 경제 위기를 함께 극복하자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기부금의 사용처에 대해선 "고용 유지와 실직자 지원에 쓰일 것"이라며 "많든 적든 어려운 이웃들과 연대하는 손길이 되고, 국난 극복의 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문재인 대통령은 "기부는 선의의 자발적 선택"이라며 "강요할 수도 없고 강요해서도 안 될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기부할 형편이 안 되더라도 재난지원금을 소비하는 것만으로도 위축된 내수를 살리는데 기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대통령은 "국민들께서 정성으로 모아준 기부금이 필요한 곳, 어려운 국민들을 위해 가장 효과적으로 쓰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하며 모두 발언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