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구청장 유동균)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전국 어린이들이 참여한 「서평그리기 대회, 백석 동화나라에서 놀다」의 수상작 전시회를 오는 12일부터 6월 28일까지 경의선 책거리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마포구 경의선 책거리는 매년 시민이 사랑하는 추천책 ‘와우교 100선’중 한 작품을 읽고 어린이가 그림을 그리는 서평그리기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한국 어린이 문학의 대표 작가 ‘백석’의 서거 25주년을 맞아 3월부터 그의 작품 [귀머거리 너구리와 백석 동화나라]를 주제로 대회를 진행했다.
구는 지난 4월 작품 심사를 거쳐 총 67점의 수상작을 선정하고 이를 경의선 책거리 문화산책(갤러리)에서 일반에 공개하는 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올해 대회는 코로나19로 인해 야외 활동이 줄어든 대신 집에서 책을 읽고 그림을 그리는 아이들이 늘어나 전국에서 400여 명의 초등학생이 지원하며 성황을 이뤘다.
어린이들은 백석의 동화를 읽고 가족, 친구, 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누며 참신하고 창의적인 그림을 그렸다. 그림과 함께 어린이들이 직접 쓴 서평 또한 눈여겨 볼만 하다.
수상작 67점은 민족의 삶이 녹아있는 백석의 동화를 현대 어린이들이 상상력으로 재해석하고 세상을 동화처럼 바라보는 시선을 담고 있다.
구는 감염병 예방을 위해 16일 시상식을 축소 진행하고 방문하지 못하는 어린이를 위해 시상식 장면을 온라인 영상으로 녹화 송출할 예정이다.
한편, 수상자로는 마포구청장이 시상하는 △대상, 서울 가동초등학교 이시호 △최우수상, 서울 송화초등학교 김리제, 강원 청봉초등학교 김지율, 한국작가회의 이사장이 시상하는 △작가상 서울 양천초등학교 김예인, 서울 성자초등학교 김태희, 서울 동북초등학교 박규리 △지도자상 정지인(위즈브레인) 교사 등이 선정됐다.
관람객들은 경의선 책거리 입구에 설치된 미디어북월(Media Book Wall)을 통해 서평그리기 대회의 수상작을 감상할 수 있다.
구는 가족 단위 방문객의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지정된 날짜와 시간 등을 예약 받아 안전수칙을 지켜 전시회를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참여를 원할 경우 ‘경의선 책거리’네이버 예약페이지에서 사전예약 하면 된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긴 겨울과 코로나19로 움츠려있던 경의선책거리에도 봄이 왔다. 안전 관람 수칙을 준수하며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안심하고 봄의 책거리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 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