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시장 박남춘)는 연수구와 남동산업단지 사이를 흐르는 인천의 대표 하천인 ‘승기천’바닥에 쌓인 물때를 벗겨 내는 대청소를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대청소는 그 동안 대기 중의 먼지와 우기에 유입되는 하수 등으로 인해 더러워진 하천 바닥의 오염원을 제거하고, 생태계에 영향을 주지 않는 친환경 수질개선제를 투입하여 깨끗한 하천을 조성하기 위해 실시한다.
승기천은 2009년 자연형 하천으로 조성하여 사계절 내내 많은 시민들이 산책하고 휴식하는 공간으로 활용되어 오고 있다. 그 동안 더 좋은 하천 생태환경을 만들기 위해 물 공급을 지속적으로 늘려, 현재 하루 약 35,000톤 이상을 흘려보내고 있고, 기업체, 민간단체들과 협약을 체결하여 자율적인 환경정화를 실시하는 등 많은 노력을 해 오고 있다.
하지만, 지난 10여 년 간 하천 바닥에 쌓여 왔던 유기성 슬러지 부패로 인해 하천수질 및 부유물질 관리에 어려움을 겪어 왔던 게 사실이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시는 다양한 기술제안들 중에서 가장 우수한 신기술을 적용하여 인천지역 하천에서는 최초로 생태환경을 훼손하지 않는 슬러지 제거 방법을 추진하여 하천수질 문제를 해결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본 사업은 2020년도 인천광역시 환경녹지분야 주민참여예산 사업으로 시행되는 만큼 5월 7일(목) 오후 승기천 상류부에서 시의회 김희철 산업경제위원장과 강원모 의원, 김병기의원, 백현 인천시 환경국장, 최계운 인천하천살리기추진단장, 정현숙 주민참여예산 환경녹지분과 위원장, 관계기관과 전문가 등이 참여한 가운데, 사업 착수보고를 현장 시연으로 실시함으로써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한 실효성 있는 사업 시행이 될 수 있도록 추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유훈수 수질환경과장은 “특히 주민참여에산을 통해 시민이 사업의 필요성을 제안해 세워진 사업이라 더 의미가 크다. 자연형 하천조성 당시 많은 노력을 기울여 설계해 준공하였고, 이제는 더 나은 생태하천으로 만들어 시민에게 사랑받는 친수 휴식공간이 될 수 있도록 추진할 것”이라며, “인천지역 최초 시범사업으로 내실 있게 준비하고 효과를 검증하여 인천지역 타 하천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