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과 서울시(시장 박원순), 자치구(구청장협의회장 김영종)는 860억원을 투입하여 서울 학생 모두에게 친환경 농산물과 각종 식재료를 지원하는 서울형「학생 식재료 꾸러미」사업을 추진한다.
이는 개학연기?온라인 개학에 따른 학교급식 중단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교급식 업계와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서다.
재원은 등교 개학 연기로 미사용된 무상급식 예산 등으로 서울 초?중?고?특수?각종학교 1,335개교 86만명의 학생 가정에 학생당 10만원 상당의 모바일쿠폰 형태의 바우처를 지원한다.
우선, 6만 원 상당의 모바일 쿠폰을 제공하여 ‘친환경 쌀(3만원)’과 ‘식재료 꾸러미(3만원)’를 각 가정으로 배송하고, 4만원 상당의 농협몰 포인트를 제공하여 학부모가 선택 구매할 수 있도록 한다. 친환경쌀은 5월 중 각 가정으로 우선 배송할 예정이다.
무상급식 지원대상인 초?중?고2~3학년?특수?각종학교 78만5천여명은 잔여 무상급식비에서 지원되고, 고1학년, 서울체육중?고, 여명학교 등 올해 무상급식비를 지원하지 않는 학교 학생 7만5천여명은 추경예산 편성을 통해 지원할 예정이다.
교육청은 농협경제지주와 계약을 통해 농협 바우처를 학생?학부모에게 발행하여, 학생?학부모는 안전하고 우수한 식재료를 선택 구매할 수 있다.
86만개의 꾸러미를 위하여 대량 공급물량 확보가 필요하므로 학생 가정에 배송되기까지 약 두 달 정도의 기간이 소요될 예정이다.
향후 교육청은 농협경제지주와 꾸러미 구성, 포장, 배송까지 세부추진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서울형 학생 식재료 꾸러미 사업 재원은 무상급식대상의 경우 교육청 5 : 서울시 3 : 자치구 2로 재원분담하며, 고등학교 1학년과 여명학교 등 무상급식대상이 아닌 경우 교육청이 추경예산 확보를 통해 전액 교육청이 지원하여 꾸러미 지원사업에서 소외되는 학생?학부모가 생기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일 예정이다.
5월 6일~8일(3일간) 제293회 서울특별시의회 임시회에서 ‘코로나19 위기대응 식재료지원’ 추경예산 심의를 통해 75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할 계획이다.
조희연 교육감은 “서울형 학생 식재료 꾸러미 사업은 학교급식 중단으로 판로를 잃은 생산자, 학교급식업계를 지원하고,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릴 수 있도록 교육청과 서울시, 자치구가 상호 협력하여 결정한 것”이라며, “이번 대책 후에도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한 학교생활을 위한 모든 사항에 대하여 긴밀하게 협력할 것”이라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