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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만나보는 배다리와 쇠뿔고개의 옛 풍경

인천 동구 수도국산달동네박물관, 2020년도 기획전시 개최

[뉴스시선집중, 윤금아기자] 인천 동구(구청장 허인환) 수도국산달동네박물관은 코로나19로 인한 임시휴관이 끝나는 날인 8일부터 기획전시 <배다리에서 쇠뿔고개까지 금곡동·창영동>을 개최한다.

금곡동과 창영동은 인천 개항 당시 옛 우각동에 속한 지역이다. 규장각 소장의 『인천항안』에 남겨진 박세환의 보고서를 통해 1896년경 조선시대까지 한양으로 향하는 길목이었던 이 지역이 마을로 형성된 과정을 파악할 수 있다. 오늘날의 인천 동구 지역인 만석동, 화수동, 송현동과 함께 이 지역은 개항 이후 정식 행정구역으로 편입되었다.

이번 전시는 크게 두 가지 주제로 이루어져 있다. 1부 “교통의 중심지, 마을이 되다”에서는 『인천항안』(규장각 소장 복제본)을 비롯하여 1890년대 쇠뿔고개의 풍경 사진 등이 전시된다.

2부에서는 1910년대부터 1940년대까지 변화된 배다리시장의 모습을 신문기사와 구술 자료로 표현하고 있다. 사람들로 북적북적한 도심지의 배다리시장은 누군가에게 필요한 물건을 빠르게 얻을 수 있는 공간이었으며, 누군가에겐 생업의 공간이었다.

특히 이 배다리시장의 풍경은 1940년대 후반부터 1950년대까지 한국을 찾은 외국인들이 찍은 다수의 사진이 전해 오고 있는데 이번 전시에서는 이러한 사진들을 한데모아 볼 수 있게 준비했다.

구 관계자는 “개항 이후 1950년대까지 금곡동과 창영동 모습을 볼 수 있는 다양한 사진들을 전시하여 관람객의 흥미를 이끌고, 관람객의 참여할 수 있는 그림맞추기, 메시지 보내기 등의 관람체험코너 등을 통해 관람객이 참여하는 전시가 되도록 기획했다”고 말했다.

기획전시는 올해 12월 말까지 계속되며 오전 9시부터 오후6시(오후 5시 30분 매표마감)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박물관 휴관일은 매주 월요일과 명절 당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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