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이종성기자] 5월 15일, 전라북도 군산에 위치한 군산 컨트리클럽(파72/6,428야드)의 부안(OUT), 남원(IN) 코스에서 열린 ‘KLPGA 2020 군산CC 드림투어 1차전(총상금 1억 원, 우승상금 1천8백만 원)’ 최종일, 국가대표 출신 김재희(19,우리금융그룹)가 드림투어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기록하며 공동 선두로 마무리한 김재희는 최종라운드에서 버디를 5개 잡고, 보기는 3개로 막아내며 최종합계 7언더파 137타(67-70)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19년 11월에 입회한 김재희는 드림투어 첫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높은 잠재력을 보여줬다.
김재희는 “처음으로 출전한 드림투어 대회에서 우승까지 차지해 너무 기쁘다. 오전에 아빠와 동생이 서프라이즈 응원을 해줘서 감동받았고, 가족들을 위해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작년에 점프투어에서 우승할 때도 최종일에 비가 왔던 기억이 있어서 오늘 내리는 비가 오히려 긍정적으로 느껴졌다. 궂은 날씨였지만 샷이 잘 돼서 스코어를 잘 지켜가며 경기할 수 있었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코로나 사태로 인한 휴식기에 관해 묻자 김재희는 “사실, 오히려 시합이 미뤄진 것에 감사하다. 왜냐하면 한 달 전까지 샷이 안 좋아서 고생했는데, 지난 한 달간 샷을 집중적으로 연습한 덕분에 시합에서 최상의 상태를 유지할 수 있었다.”고 생각을 전했다.
이번 시즌 목표를 묻자 김재희는 “드림투어 최다 우승이 4승인 것을 알고 있는데, 첫 승이 빨리 찾아온 만큼 투어 신기록인 시즌 5승에 도전하고 싶고, 드림투어 상금왕 자격으로 정규투어에 진출하고 싶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2018년에 국가상비군을 거친 김재희는 지난해 국가대표로 활동했으며, 동시에 KLPGA 정규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2019’에도 출전해 각각 13위, 15위에 오르는 등 차세대 유망주로서의 면모를 보였다.
김재희는 6학년 때 골프팬이신 아버지와 함께 연습장을 찾다가 레슨 프로의 추천으로 골프에 입문하였으며, “아버지 덕분에 골프를 시작했는데 오늘 우승으로 아버지를 웃게 해드려 기분이 좋다. 늘 응원해주는 가족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생각을 밝혔다.
한편 1라운드를 공동선두로 마무리한 홍서연(19)은 3타를 잃어 아쉽게 공동 4위에 그쳤고, 이세희(23)는 최종합계 5언더파 139타를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군산 컨트리클럽이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 최종라운드는 주관 방송사인 SBS골프를 통해 5월 25일(월) 19시부터 녹화 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