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이종성기자] K리그1에서 K3리그로 무대를 옮긴 박희성(김해시청축구단)은 간절했다.
박희성은 16일 김포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0 K3리그 1라운드 김포시민축구단과의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박희성은 2-2로 맞선 후반 추가시간 천금 같은 결승골로 팀에 승점 3점을 안겼다.
FC서울 팬들에게는 낯익은 박희성은 고려대학교 시절 ‘고대 앙리’로 불리며 각광을 받았다. 청소년 대표팀에도 선발됐고,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동메달에도 일조했다. 그러나 2013년 FC서울에 입단한 이후 줄곧 백업 멤버에 머물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결국 이번 시즌 김해시청축구단으로 팀을 옮기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일단 출발은 좋다. K3리그 데뷔전을 치른 박희성은 “작년까지 K리그1에 있다가 올해 처음으로 K3리그에 참가하게 되었다. 첫 경기를 통해 절대 만만하지 않은 곳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K리그1에서보다 더 간절한 마음으로 경기를 치렀는데 결승골을 넣어 팀 승리에 기여한 것 같아 만족스럽다”는 소감을 밝혔다.
박희성은 성인 무대 데뷔 이후 한 번도 해보지 못했던 시즌 두자릿수 득점을 노린다. K3리그도 만만하지 않지만 목표는 확고했다. 그는 “공격수인만큼 시즌 10골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번 시즌 팀이 우승하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끝으로 박희성은 “동계훈련 당시 부상 때문에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하지만 감독님과 코치님 그리고 선수진의 도움과 배려 덕분에 잘 적응할 수 있었다. 경기력을 끌어올려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