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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 예술의 거리 조각품 분산·이설 ‘큰 호응’

[뉴스시선집중, 윤금아기자] 광주 동구(청장 임택)가 예술의 거리 조각품 재배치 사업을 추진해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동구는 단순·획일적 배치로 문제가 됐던 예술의 거리 조각품 18점 중 6점을 산수1구역 소공원 내로, 7점을 동구문화센터·푸른마을공동체센터·미로센터 등 공공시설로 분산·이설했다.

특히 산수1구역 소공원 내로 이설된 ▲평화로운 노래 소리 ▲봄이 오 는 소리 ▲상징-001 ▲함께 부르는 노래 ▲삶 ▲사모 등 6점의 조각품은 공원 내 수목 등 자연경관과 잘 어우러져 산책 나온 시민들에게 감각 있는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나머지 조각품 역시 딱딱하기 쉬운 공공건물로 옮겨져 품격 있는 볼거리를 제공하며 공공기관 본래의 기능은 물론 주민들에게 예술품 감상이라는 신선한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지난 2016년 ‘문화전당권 보행환경 개선사업’의 일환으로 예술의 거리에 자리 잡게 된 18점의 조각품은 작품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1미터 간격 내외로 배치돼 차량통행 불편, 보행환경 저해 등의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동구는 전문가로 구성된 TF팀을 만들어 이설계획을 검토해왔으며, 지난해 11월 조각품 이설작업을 완료했다.

임택 동구청장은 “조각품 분산배치로 다양한 장소에서 작품이 주는 의미를 제대로 파악해 가며 훌륭한 미술품을 감상할 수 있게 됐다”면서 “문화예술이 주민 일상생활에 스며들 수 있도록 도시에 문화를 입히는 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등 멋과 정취가 있는 품격 있는 동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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