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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4분기 대외채무 동향 및 평가


[뉴스시선집중, 김강산기자] 2020년 1/4분기 기준 대외채무는 4,858억불로 전분기 대비 188억불 증가하였다.

단기외채(만기 1년 이하)는 1,485억불로 전분기 대비 140억불 증가하였고, 장기외채(만기 1년 초과)는 3,373억불로 전분기 대비 48억불 증가하였다.

한편, 대외채권은 9,500억불로 전분기 대비 25억불 증가하였으나, 순대외채권(대외채권-대외채무)은 4,642억불로 전분기 대비 164억불 감소하였다.

금번 대외채무 증가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불안에 대응하여 은행부문이 3월중에 선제적으로 외화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차입을 확대한 데에 주로 기인한다.

이는 정부·한은과 은행권의 위기대응 노력에 따른 불가피한 결과이나, 일시적인 현상으로 코로나19 상황 개선에 따라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은행은 3월중 코로나19 확산으로 국제금융시장에서 신용리스크가 높아지고 달러 선호가 강화됨에 따라 단기차입을 활용하여 선제적으로 외화유동성을 확보하였다.

외은지점은 3월중 증권사 마진콜 발생 등으로 달러 수요가 증가하고 차익거래유인이 확대되면서 본점차입을 확대하였다.

정부 부문(%2B35억불)은 외국인의 채권(국채) 투자 증가로 증가한 반면, 중앙은행 부문(△13억불)은 외국인의 채권(통안채) 투자 감소로 감소하였다.

기타 부문(%2B34억불)은 금년 1~2월중 국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에 대비해 기업 등의 장기 외화증권발행(%2B24억불)이 확대된 것이 주된 증가요인이다.

총외채 및 단기외채의 증가로 단기외채/총외채 비중(30.6%, %2B1.8%p), 단기외채/외환보유액 비율(37.1%, %2B4.2%p)이 전분기 대비 다소 상승하였으나, 과거 위기*에 비해서 크게 낮은 30%대 수준을 유지하면서 외채건전성은 여전히 양호한 것으로 평가된다.

우리나라가 보유하고 있는 순대외채권(대외채권-대외채무)은 전분기 대비 감소했으나, 여전히 4,000억불대의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

정부는 코로나19에 따른 국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만큼, 당분간 외화유동성 확보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대외채무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코로나19 상황이 개선되면 대외채무가 코로나19 위기 이전 수준으로 조속히 회복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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